김어준 “조국혁신당에 전격적으로 합당 제안한 정청래... 옳은 결단”

2026-01-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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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혁신당 통합은 언제 실행하느냐의 문제였다”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어준씨. /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어준씨. /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인 김어준 씨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에 전격적인 합당을 공식 제안한 것을 두고 당대표로서 반드시 결단했어야 할 적절한 조치였다며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김 씨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두 당의 통합은 하느냐 마느냐의 논쟁을 넘어 언제 실행하느냐의 문제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 대표의 결단에 힘을 실었다.

김 씨는 이번 합당 제안이 당내 민주적 절차를 무시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정무적인 판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향하는 가치가 같더라도 선거 국면에 접어들면 정당은 한정된 의석을 두고 구성원들이 경쟁 관계에 놓일 수밖에 없다"며 "당 대 당 통합은 조직 구성원 모두가 첨예한 이해당사자가 되는 사안"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래로부터 중지를 모으는 방식으로는 이해관계자들의 충돌로 인해 합당 진도가 나갈 수 없다"고 했다. 정 대표 방식처럼 리더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김 씨는 정 대표의 독단적 행보를 지적한 당내 일부 최고위원들의 반응을 의식한 듯 당대표의 책무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와 사전 논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옳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서 있는 자리에 따라 풍경은 달라지는 법"이라며 "통합의 시점이나 정권 재창출 가능성, 정당의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민하는 것이 제대로 된 당대표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결정에 정 대표 개인의 사익은 담겨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김 씨는 합당의 시급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보다 제안이 늦어지면 물리적으로 지방선거 전 통합이 불가능해진다"며 "지방선거를 따로 치르게 되면 후보자 간 경쟁으로 인해 당과 지지자 사이의 감정 골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생긴 상처가 다음 총선과 대선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지금이 통합의 적기라고 판단한 정 대표의 시각을 지지했다.

김 씨는 절차적 정당성 문제와 관련해서도 "어차피 상대 정당인 조국혁신당도 내부 절차를 거칠 것이고 민주당 역시 내부 논의를 통해 결국 전 당원 투표를 거치게 돼 있다"며 "혼자서 합당을 결정할 수는 없으며 최종 결정은 결국 당원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욕을 먹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정 대표가 당대표로서 꼭 했어야만 하는 일을 했다고 본다"라며 정 대표 제안으로 인해 합당 논의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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