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장동혁 단식에 조롱으로 일관"
2026-01-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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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대표의 단식이 저잣거리 흥정 대상이냐"

국민의힘이 23일 장동혁 대표의 단식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장동혁 대표의 쾌유를 비는 듯하면서도 끝내 조롱과 무책임으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재명 정권의 홍익표 정무수석은 국민을 대신해 쌍특검을 요구하며 목숨을 건 단식에 나선 장동혁 대표를 철저히 외면했다"며 "그의 보좌관은 ‘장 대표를 면회할 계획이 있느냐’는 언론의 질문에 계획이 없다고 답하며 불통 정치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더니 단식이 끝나자 갈까 말까 망설였다며 협의를 운운하며 변명에 급급했다"며 "그는 단식 7일 차에도 불과 50m 떨어진 곳에서 외면하고 매정하게 떠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제1야당 대표의 단식이 저잣거리 흥정 대상이냐"며 "한 나라 대통령의 정무수석이라면 지체 없이 장 대표의 건강을 묻고 안타까움을 전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제1야당 대표의 단식에 대한 정당성이 높아지자 이제서야 정무수석을 보내 병문안을 하려 한다는 말만 흘리며 쇼 정치만 궁리하는 행태를 되풀이하고 있다"며 "진정성도 실체도 없는 방문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나"고 반문했다.
조 대변인은 "이제라도 이 대통령은 자신의 불통과 무책임한 태도가 야당을 최후의 선택으로 내몰았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며 "국민 앞에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협치와 국민 통합의 정치를 하루빨리 복원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성윤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 대표의 단식에 대해 "볼썽사납게 뭣하러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지금 장 대표가 단식을 할 때가 아니라 윤석열과 관계를 끊어야 할 때, 단윤할 때"라고 말했다. 당시는 장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기 하루 전이었다.
이 최고위원은 "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 공감하는 국민이 몇 명이나 될까"라며 "자기가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과의 관계에서 제명을 하고 자중지란이 생기니까 그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 단식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장 대표는 윤석열(전 대통령)과 관계를 끊고 국민들께 내란 사과하고 그러는 게 맞지 뜬금없이 이렇게 단식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국민들과 멀어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홍익표 정무수석의 장 대표 방문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염치도 단식 중"라며 "지금 국민들이 누가 단식을 하겠나. 지금은 우리 정청래 대표 말씀처럼 밥 먹고 싸워야 할 때 아니냐"고 반박했다.
민주당이 장 대표 단식을 비판하는 것은 과거사와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 이 대통령이 민주당 당대표였던 2023년 단식했을 당시 국민의힘 반응도 싸늘했다.
당시 원내대변인이었던 장 대표는 "단식인 듯 단식 아닌 웰빙 단식이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동정표도 얼추 모은 것 같다. 이 대표의 '단식쇼'를 대하드라마가 아닌 미니시리즈로 속히 종결시켜야 한다"고 했다.
김민수 당시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단식 전날 횟집을 방문한 것을 두고 "'날것'을 이리 좋아하시니, 단식 또한 날로 먹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철저히 계산된 단식쇼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