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MLS서 뛰더니…돌연 한국 복귀한 '축구 국가대표 미래'
2026-01-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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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적응 실패, 정호연 1년 만에 국내 복귀의 이유
은사 이정효 감독 따라 K리그2 수원행, 부활의 무대 마련
24일 손흥민과 같은 리그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미드필더 정호연이 K리그2 수원 삼성으로 임대 이적했다.

정호연은 2000년생으로 2022년 광주FC에서 프로 데뷔한 중원의 핵심이다. 데뷔 시즌 K리그2에서 36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광주의 K리그1 승격을 이끈 주역으로 활약했다. 2023시즌에는 한 단계 도약했다. 34경기 2골 4도움을 올리며 K리그1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2024년에는 A대표팀에 발탁돼 데뷔 무대까지 밟았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06경기 3골 13도움이다. 왕성한 활동량과 전진 드리블, 정확한 패스가 강점인 육각형 미드필더로 평가 받았다.
광주에서 3시즌을 보낸 정호연은 작년 2월 미네소타와 2028년까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K리그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 해외로 떠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정호연은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작년 7월 홀슈타인 킬과의 친선경기에서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재활에 매진하던 정호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은사인 이정효 감독이 수원 삼성 지휘봉을 잡으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 시절 정호연을 '페르소나'처럼 활용하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던 인물이다. K리그1 우승권 팀도 정호연 영입에 나섰지만, 그는 스승을 따라 K리그2 수원행을 택했다.

정호연은 구단 채널을 통해 "K리그에서 가장 멋진 팬덤을 가진 명문 구단 수원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수원이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발전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고, 발전에 함께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효 감독은 2022년 광주를 K리그2 우승으로 이끌었고, 2023년에는 승격팀 광주를 K리그1 3위에 올려놓으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까지 따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탁월한 전술과 리더십으로 성과를 낸 명장이다.
수원은 이정효 감독 영입과 함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해까지 전북 현대에서 K리그1 10연패를 이끈 홍정호, 부산 아이파크에서 검증된 페신, 왼발 미드필더 김민우, 골키퍼 김준홍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정호연은 현재 재활 막바지 기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원은 명가 재건과 K리그1 승격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정호연의 부활과 수원의 도약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