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격이 제일 싸다”... 예전 대비 5배 이상 폭등한 현대인의 필수품
2026-01-2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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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등 영향은 이제 시작”
반도체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컴퓨터와 노트북 같은 전자기기 완제품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가전제품 전반에 반도체가 필수적으로 사용됨에 따라 반도체발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이른바 '칩플레이션' 현상이 현실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SBS에 따르면 서울 용산 전자상가는 평소 개학을 앞두고 제품을 구매하려는 손님들로 붐비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인적은 뜸하다. 가격이 지나치게 급등했기 때문이다.
용산에서 전자제품 매장을 운영하는 업주는 과거 100만 원이었던 컴퓨터 가격이 현재 300만 원까지 올랐으며 손님은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주 전 140만 원 수준이었던 조립 피씨(PC) 가격은 현재 200만 원까지 올랐다.
다음 주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신형 노트북은 가장 낮은 사양임에도 이전 모델보다 150만 원 이상 비싸진 341만 원으로 책정됐다.
한 대학원생은 작년 모델에 비해 신제품 가격이 너무 비싸게 나와 현재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처럼 완제품 가격이 급등한 원인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해 핵심 부품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램(DRAM)과 낸드 플래시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를 사용하는 램 가격은 5배, 저장장치인 에스에스디(SSD) 가격은 2배 이상 뛰었다.
부품 한 개의 가격이 불과 넉 달 전 저사양 컴퓨터 한 대 가격과 맞먹는 수준이다.
업주는 16기가 디디알5(DDR5) 램 가격이 40만 원에 달해 15만 원짜리 중고 노트북 3개 정도를 살 수 있는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디램 반도체 가격 상승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SBS에 반도체 가격이 당분간 계속 오를 영향이 굉장히 높으므로 현재로서는 오늘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는 이제 휴대전화와 자동차를 넘어 각종 가전제품에도 들어가는 비중이 늘고 있어 칩플레이션의 영향력은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