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입에서 나온 “서울시장, 당대표가 오랜 로망“

2026-01-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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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인터뷰서 “둘 다 욕심낸다고 되는 건 아냐”

김민석 국무총리.  /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 /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는 "서울시장이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되는 것이 오랜 로망이다"고 정치적 속내를 털어놨다.

김 총리는 27일 공개된 삼프로TV와의 인터뷰에서 "다만 욕심을 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독자 285만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와의 인터뷰는 김 총리가 2박 5일간의 첫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6일 귀국한 당일 진행됐다.

김 총리는 최근 국무총리실에서 친여 성향 유튜버 김어준 씨에게 '김 총리를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빼 달라'는 요청을 한 것과 관련해 "요청을 한 지는 꽤 됐다"고 말했다.

그는 "총리가 될 때부터 나는 아니라고 여러 번 (얘기)했는데, 그때까지는 제가 빠지면 아예 (여론조사 자체가) 안 되는 것 아니냐고 할까 봐, 김샐까 봐 그냥 모르는 척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이후 민주당에서도 여론조사를 하면 이기는 걸로 나오는 후보들이 나오기 시작해 '잘됐다' 싶어 나는 빠졌는데 최근에 제 이름을 넣고 (조사)하는 경우가 있어 '이게 뭐지' 싶었다"며 "제가 미국 나가 있는 동안 총리실에서 빼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본인이 별도로 지시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서울시장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총리를 계속 맡을 것인지, 아니면 중간에 당으로 돌아갈 계획이 있는지'를 묻자, 김 총리는 "서울시장은 저의 오랜 로망이다"며 "30대에 서울시장에 출마했고, 오랫동안 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는 "정말 서울시장이 된다면 하는 행복한 상상을 많이 했지만, 총리가 된 순간 '이게 내 길은 아닌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운 마음을 정리했다"고 털어놨다.

김 총리는 "지금은 잘한 총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기에 전념하는 게 최우선이다"면서도 "차출이 되든, 총리 다음 역할을 부여받게 되면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라며 서울시장 도전 꿈을 완전히 접지는 않았다는 뉘앙스를 남겼다.

또 진행자가 '김 총리가 서울시장 후보에 나서지 않는 건 차기 민주당 대표를 맡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여권 내부의 컨센서스가 있다'고 하자, 김 총리는 "서울시장이 로망 중 하나였던 것처럼 민주당에서 성장했고 민주당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당대표 역시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당연히 그런 로망이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저도 세상이 꼭 자기가 욕심을 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 만큼 이 바닥을 굴렀다"며 "욕망의 정치로 뭘 풀려고 하는 편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2002년 서울시장에서 선거에서 떨어진 뒤 2020년 3선 의원으로 돌아오기까지 18년이 걸렸다"며 최연소의 기록도, 최장기 야인이라는 기록도 모두 경험해 보니 세상은 꼭 자기가 하려고 되는 건 아니구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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