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잡초 취급 받으며 버려졌는데, 이젠 '겨울 보약'이라 1만원 이하로 살 수 있는 '식재료'

2026-01-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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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에서 보약으로, 개망초의 숨겨진 겨울 건강 효능요

겨울철 입맛이 떨어지고 몸이 유난히 무겁게 느껴질 때, 예전 어른들이 찾던 나물이 있다.

길가 어디서나 흔히 보이던 풀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지만, 알고 보면 겨울엔 보약이나 마찬가지라는 평가를 받는 식재료다. 특히 몸을 덜 자극하면서도 기운을 천천히 끌어올려 주는 점에서 겨울철 식탁에 잘 어울린다.

개망초는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어린잎과 줄기를 나물로 먹는다. 봄나물로 더 알려져 있지만,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말려두었다가 먹는 방식도 오래된 식문화다. 말린 개망초를 불려 무치거나 국에 넣어 먹으면 섬유질이 부드러워지고 소화 부담도 줄어든다. 겨울철에 ‘보약 같다’는 말이 붙는 이유는 이 풀의 성질에 있다.

유튜브 '텃밭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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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는 성질이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중성에 가깝다. 그래서 몸이 냉한 사람이나 열이 많은 사람 모두 무리 없이 먹을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는 체내에 쌓인 열과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풀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겨울철 활동량이 줄어들며 생기기 쉬운 더부룩함, 변비, 부종 완화에 효과적이다. 개망초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운동을 자극하고, 체내 불필요한 수분과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항산화 작용도 개망초의 강점이다. 개망초에는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세포 손상을 줄이고 면역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겨울철 감기나 잔병치레가 잦은 이유 중 하나가 면역력 저하인데, 이런 시기에 개망초 나물을 꾸준히 섭취하면 몸의 방어력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자극적인 보양식과 달리 부담 없이 매일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유튜브 '텃밭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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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을 돕는 작용도 주목할 만하다. 개망초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혈관 탄력을 유지하고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데 기여한다. 손발이 차고 몸이 잘 붓는 사람에게 특히 잘 맞는 나물이다. 겨울에 먹는 나물은 대개 몸을 덥히는 방향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개망초는 순환을 개선해 결과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방식에 가깝다.

먹는 방법은 최대한 단순한 게 좋다. 말린 개망초를 사용할 경우, 찬물에 충분히 불린 뒤 한 번 데쳐 쓴맛을 제거한다. 이후 된장이나 간장, 들기름만으로 무치면 향과 맛이 살아난다. 마늘이나 고춧가루를 과하게 넣으면 개망초 특유의 풀향이 사라지고 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소화가 약한 사람은 나물 무침보다는 국이나 된장찌개에 넣어 익혀 먹는 방식이 더 편하다.

생개망초를 구할 수 있다면 살짝 데쳐 쌈처럼 먹거나, 나물로 무쳐도 좋다. 단, 길가에서 채취한 개망초는 중금속이나 오염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드시 깨끗한 지역에서 채취했거나 식용으로 유통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유튜브 '텃밭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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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세를 보면 개망초 나물은 아직 대중적인 농산물은 아니다. 봄철 생개망초는 재래시장이나 로컬 직거래 장터에서 소량으로 거래되며 한 봉지에 3000원에서 5000원 선이다. 말린 개망초는 온라인 쇼핑몰이나 약초 상점에서 주로 판매되며, 100g 기준 8000원에서 1만5000원 정도에 형성돼 있다. 같은 중량의 다른 산나물에 비하면 가격대는 중간 수준이지만, 손질 후 양이 늘어 가성비는 좋은 편이다.

예전에는 잡초 취급을 받았던 개망초가 겨울철 건강 나물로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몸의 기본 기능을 천천히 회복시키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화려한 보양식이 부담스러운 겨울, 조용히 몸을 보살피고 싶다면 개망초 나물 한 그릇이 의외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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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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