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묻어뒀더니 계좌 두둑… 5170선 뚫어버린 코스피

2026-01-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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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이차전지 대형주 주도,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의 비결은?

코스피 지수가 2026년 1월 28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5170.80으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장중 한때 5183.44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95포인트(1.69%) 오른 5170.80에 수렴했다. 개장 직후부터 강세를 보인 지수는 장중 내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역대급 상승장을 연출했다. 52주 최저점이 2284.72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1년 사이 지수가 두 배 이상 급등한 셈이다. 거래량은 5억 7805만 1000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29조 6464억 4100만 원에 달했다.

2026년 1월 28일 코스피 마감 지수.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2026년 1월 28일 코스피 마감 지수.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 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세가 지수를 떠받쳤다. 개인은 홀로 1조 210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반면 외국인은 1344억 원, 기관은 1조 0383억 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에서 610억 원, 비차익 거래에서 1조 1273억 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조 1883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의 상승 폭이 압도적이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4만 1000원(5.13%) 급등한 84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역시 전일보다 2900원(1.82%) 오른 16만 24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3.60% 상승한 11만 7900원을 기록해 삼성 그룹주의 동반 강세가 뚜렷했다.

이차전지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만 2500원(5.51%) 오른 43만 1000원에 종가를 형성하며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중 가장 높은 등락률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4000원(0.82%) 상승한 49만 2500원으로 장을 마쳐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시가총액 상위 1위부터 5위까지 모든 종목이 빨간불을 켜며 시장 전체의 온기를 반영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등락 종목을 살펴보면 상승 종목은 432개, 하락 종목은 441개로 집계되었다. 지수는 큰 폭으로 올랐으나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보다 근소하게 많아 대형주 위주의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53개였으며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장중 최고점인 5183.44와 최저점인 5124.80의 변동 폭 내에서 매수세와 매도세가 치열하게 공방을 벌인 끝에 지수는 최고점에 근접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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