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저장강박에 갇힌 삶… 복지로 다시 잇다

2026-01-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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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거환경 개선부터 정신건강 관리까지 ‘통합사례관리’로 재발 막는다

해운대구가 주거 공간에 물건을 과도하게 쌓아두며 생활하는 이른바 ‘저장강박’ 의심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통합사례관리를 연계한 맞춤형 복지 지원에 나선다. /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일러스트)
해운대구가 주거 공간에 물건을 과도하게 쌓아두며 생활하는 이른바 ‘저장강박’ 의심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통합사례관리를 연계한 맞춤형 복지 지원에 나선다. /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일러스트)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해운대구가 주거 공간에 물건을 과도하게 쌓아두며 생활하는 이른바 ‘저장강박’ 의심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통합사례관리를 연계한 맞춤형 복지 지원에 나선다.

구는 저장강박 문제를 단순한 개인 성향이 아닌 복합적인 복지 위기 신호로 보고, '희망이음 행복채움' 사업을 통해 주거·정신건강·일상 회복을 함께 지원하는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저장강박은 개인의 수집 습관이나 성격 문제로 치부되기 쉬웠지만, 실제로는 심각한 위생 악화와 해충 발생, 화재·낙상 위험 등 각종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정신건강 악화와 이웃과의 단절까지 겹치며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에 해운대구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자원봉사단체 등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저장강박 의심 가구를 적극 발굴한다. 이후 ▲쓰레기 처리 ▲해충 방역 ▲청소 및 정리·수납 등 단계별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해 최소한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생활 공간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일회성 정비에 그치지 않는다. 초기 상담부터 사후 관리까지 통합사례관리를 병행해 정신건강 서비스와 맞춤형 복지제도를 연계하고, 문제 재발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상 가구가 다시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저장강박 가구 지원은 단순히 집을 치워주는 문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다시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중요한 복지 개입”이라며 “앞으로도 위기에 놓인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주거와 일상이 함께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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