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찔렸어요” 자녀 눈앞 비극…도로서 남편이 아내 흉기로 살해

2026-01-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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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 둘러싼 갈등이 빚은 가정파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충북 괴산에서 50대 남편이 부부싸움 도중 아내를 흉기로 살해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CJB청주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0분쯤 괴산군의 한 도로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A 씨는 이혼 소송을 둘러싼 갈등으로 아내와 다투던 중 미리 준비한 흉기로 아내의 목 부위를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목격한 자녀가 곧바로 119에 신고했으며, 아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중 숨졌다.

A 씨는 병원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계획 범행 여부 등을 포함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조만간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성평등가족부가 지난해 말 공개한 ‘2025년 여성폭력통계’를 보면, 2024년 전·현 배우자, 연인 등 친밀한 관계에서 살인·치사 범죄를 저질러 검거된 인원은 전년보다 6.8% 늘어난 219명이었다.

또 한국여성의전화 분석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된 여성은 최소 181명, 살인미수로 살아남은 여성은 최소 374명으로 집계됐다.

부부간에 폭행이나 살인이 벌어지는 이유는 한 가지로 단정 짓기 어렵다. 피해자가 남편인지 혹은 아내인지에 따라 동기가 엇갈리기도 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부간 범죄에는 공통으로 치정·가정폭력·금품 문제가 엮여 있다고 분석한다. 또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과 달리 부부는 혼인 전에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데다 언제든 법적으로 남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툼이 극단적으로 번질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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