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시청률 14.9% 돌파로 주말 밤 안방극장 압도적 1위 차지한 '한국 드라마'

2026-02-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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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청률 14.9% 넘으며 동시간대 1위 차지

배우 지성이 권력의 처참한 실체를 확인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드라마 '판사 이한영' / MBC
드라마 '판사 이한영' / MBC

지난 3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 10회에서는 주인공 이한영이 자신의 숙적인 황남용을 대법관직에서 끌어내리는 동시에 권력의 핵심부인 수오재에 입성해 그곳의 추악한 진실을 목격하는 과정이 담겼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0.9%, 수도권 기준 11.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강신진이 황남용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의 대가와 불구속 수사를 담보로 거래를 제안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이 14.9%까지 치솟으며 안방극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4.1%로 당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주말 안방 극장가의 대세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한영의 치밀한 두뇌 싸움이 빛을 발했다. 이한영은 이성대가 사기꾼을 찾지 못하도록 검찰의 ‘미라클 아시아’ 압수수색 며칠 전 마강길에게 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리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한 미라클 아시아의 새로운 사무실을 미리 세팅해 이성대를 유인한 뒤 30억 원을 가로채는 데 성공했다. 사기를 당했음을 뒤늦게 깨달은 이성대는 황남용의 이름으로 재단에 3억 원을 기부하라는 강신진의 압박까지 받으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드라마 '판사 이한영' / MBC
드라마 '판사 이한영' / MBC

강신진은 황남용의 아들이 이한영에게 재판을 받는 위기 상황에서도 여유로운 태도를 잃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채용 비리를 빌미로 황남용에게 국회의원과 전·현직 대통령의 불법 정치 자금 파일이 담긴 USB를 요구했다. 대법원장 자리를 향한 황남용의 끝없는 탐욕을 역이용한 것이다. 야욕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강신진의 서늘한 모습은 긴장감을 고조시켰으며, 이한영은 강신진의 의도를 간파하고 황남용 아들의 채용 비리 문서를 전달하며 판을 주도했다.

이후 이한영은 강신진으로부터 황남용과 에스그룹 장태식의 유착 증거와 자신의 아버지를 억울한 옥살이로 몰아넣었던 김진아 아버지의 진술서를 확보했다. 강신진의 지시에 따라 황남용을 대면한 이한영은 분노를 억누르며 불법 정치 자금 파일을 넘겨받았다. 하지만 아들의 무죄 판결을 종용하는 황남용의 파렴치한 언행에 결국 폭발한 이한영은 그의 뺨을 강하게 내리치며 어울리지 않는 법복을 당장 벗으라고 일갈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던진 이한영의 일침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유튜브, 드파밍

극 중 강신진의 의심은 날로 날카로워졌다. 30억 원의 존재를 아는 인물이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이한영을 시험했으나, 이한영은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숨을 돌렸다. 한편 이한영은 아버지 이봉석과 마주해 과거 재개발 시위 현장에서 아버지를 외면했던 일을 고백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고, 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으며 묵은 감정을 털어냈다. 같은 시각 김진아는 장태식이 자신의 아버지를 VIP 병실로 옮겼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으며, 친하게 지내자는 장태식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그동안 이한영에게 실망감을 드러냈던 백이석과 임정식은 강신진을 처단하려는 이한영의 진심을 확인하고 다시 뜻을 모았다. 이한영은 이들에게 강신진의 배후에 전직 대통령 박광토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백이석을 차기 대법원장 후보로 설득하며 새로운 판을 짰다. 든든한 지원군인 ‘충남즈’가 합류하며 전세 역전의 발판이 마련됐지만, 김진한은 이한영과 박철우의 통화 기록을 확인하며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 사이 강신진은 수하 곽순원을 움직여 황남용의 아들을 자살로 위장해 살해하려는 음모를 꾸몄다.

유튜브, MBC Drama

이한영은 강신진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하며 USB의 내용을 공유받았고 함께 힘을 쓰자는 제안까지 받았다. 단, 수오재 입성을 위해서는 황남용 아들에게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이한영은 강신진이 황남용의 아들을 해칠 것을 예견하고 한발 앞서 그를 구출한 뒤 끊임없는 죽음의 위협을 경고했다. 겁에 질린 황남용의 아들은 결국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황남용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현 대법원장 역시 사법부의 명예 실추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으며, 대통령실이 후임으로 백이석을 추천하며 이한영이 설계한 거대한 그림이 완성되어 갔다.

방송 말미 이한영은 마침내 강신진과 함께 권력의 본거지인 수오재에 발을 들였다. 특활비 명목의 검은 돈이 욕조에 가득 쏟아지는 비현실적인 광경을 목격한 이한영은 온몸이 굳어버리는 충격을 받았다. 속으로는 권력자들을 향해 경멸의 욕설을 내뱉으면서도 겉으로는 그들에게 동조하는 연기를 이어가는 이한영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실체를 목격한 그가 펼칠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했다.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서 시청자들은 "지성이 황남용 뺨 때릴 때 내 속이 다 시원했다, 명불허전 연기력이다", "박희순이 수오재 가자고 할 때 소름 돋았다, 역대급 빌런 캐릭터 탄생이다", "돈이 욕조에 쏟아지는 연출 보고 진짜 권력의 민낯을 본 기분이라 충격적이었다", "적수가 없다. 너무 재밌다", "판벤저스 다시 뭉친 거 너무 든든하다, 제발 강신진 확실하게 무너뜨려 줬으면 좋겠다", "매회 엔딩 맛집이다,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등의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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