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년 만에 전국 제패한 완도 아이들,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 만났다”

2026-02-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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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고향사랑기부금 4천만 원 BC유소년 야구단에 전달… 훈련비 걱정 덜어
학부모 회비에 의존하던 ‘기적의 팀’, 군민과 향우들의 사랑으로 ‘홈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창단 1년 만에 전국 대회를 휩쓸며 ‘섬마을 야구 돌풍’을 일으킨 완도군 유소년 야구단이 돈 걱정 없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학부모들의 헌신으로 버텨왔던 이들에게 군민과 향우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부금이라는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가 생긴 것이다.

완도군은 지난 29일, 완도군 BC유소년 야구단(감독 박중엽)을 초청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금 4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 실력은 ‘메이저’, 살림은 ‘마이너’였던 야구단

전 SK와이번스 출신 박중엽 감독이 이끄는 이 팀은 2024년 3월 창단된 신생팀이다. 하지만 지난해 화성시장배, 순창 강천산배, 무안 황토골배 등 전국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화려한 성적 뒤에는 그늘도 있었다. 체육회 등의 일부 지원을 제외하면 운영비 대부분을 학부모 회비로 충당해야 했기 때문이다.

◆ 기부로 쏘아 올린 ‘희망의 공’

이 소식을 접한 완도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 사업 대상으로 야구단을 선정했고, 모금 목표액인 4천만 원을 조기에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달된 기금은 아이들의 배트와 글러브, 유니폼 구입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 기부금은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수많은 분의 마음이 모인 결과”라며 “완도의 야구 꿈나무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힘차게 공을 던질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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