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공개되자 또 터졌다…전 세계 압도적 '1위' 기록 중인 '넷플릭스 드라마'

2026-02-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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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 향기가 솔솔…아시안 여주인공이 만들어낸 새로운 판타지

한국 이름과 얼굴을 가진 여배우가 주연으로 나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시즌4가 공개 직후 다시 한 번 글로벌 차트를 장악했다.

'브리저튼 시즌4' 새 얼굴. 하예린. / 넷플릭스 제공
'브리저튼 시즌4' 새 얼굴. 하예린. / 넷플릭스 제공

그 화제의 작품은 바로 '브리저튼' 시즌4다. 지난달 29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 이번 시즌은 공개 직후부터 시청 지표와 화제성 양쪽에서 모두 강한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시즌4의 여자 주인공은 한국계 배우 하예린이 맡았다. 하예린은 배우 손숙의 외손녀로 알려진 인물로, 1998년 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났다. 10대에는 한국으로 유학을 와 계원예술고등학교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이후 호주로 돌아가 시드니 국립극예술원 NIDA를 졸업했다. 미국 ABC 시리즈 ‘리프 브레이크’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 경력을 시작했고, 상업 작품 기준으로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대형 SF 시리즈 ‘헤일로’에서 주연을 맡으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브리저튼' 시즌4 주연 하예린과 루크 톰슨. / 넷플릭스 제공
'브리저튼' 시즌4 주연 하예린과 루크 톰슨. / 넷플릭스 제공

글로벌 흥행 지표 분석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브리저튼' 시즌4는 3일(한국 시각) 기준 총점 895점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시리즈 전체 가운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그의 이야기 & 그녀의 이야기’로 658점, 3위는 ‘설리번스 크로싱’ 549점, 4위 ‘너만의 엣지를 찾아’ 392점, 5위 ‘WWE 로얄 럼블’ 331점, 6위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225점으로 뒤를 이었다. 점수 차이만 놓고 봐도 '브리저튼' 시즌4의 독주 양상이 뚜렷하다.

이번 시즌의 중심 인물은 브리저튼 가문의 차남 베네딕트 브리저튼(루크 톰슨)이다. 자유로운 삶을 고집하며 결혼과는 거리를 두던 그는 어머니가 주최한 가면무도회에서 은빛 드레스를 입은 미스터리한 여인에게 강하게 이끌린다. 여인은 장갑만 남긴 채 사라지고, 베네딕트는 동생 엘로이즈(클라우디아 제시)의 도움을 받아 그녀의 정체를 쫓는다. 이후 다시 마주친 인물은 사교계와는 거리가 먼 하녀 소피(하예린)다. 베네딕트는 소피에게 끌리면서도, 가면무도회에서 만난 여인과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갈등에 빠진다.

'브리저튼' 시즌4 여자 주인공 하예린. / 넷플릭스 제공
'브리저튼' 시즌4 여자 주인공 하예린. / 넷플릭스 제공

하예린이 연기한 소피는 원작 소설 속 소피 베켓을 기반으로 하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설정이 일부 변화했다. 캐스팅 이후 인물의 이름이 한국계 성씨를 반영한 ‘소피 백’으로 수정됐다. 시즌2에서 케이트 셰필드가 인도계 설정의 케이트 샤르마로 바뀌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배우의 정체성을 서사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이 시즌을 거듭하며 반복되고 있다.

‘브리저튼' 시즌4는 공개 직후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영어권 국가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전반에서 빠르게 1위를 차지했다. 집계 기준으로 8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넷플릭스 TV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시리즈 자체의 브랜드 파워에 더해, 아시안 여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운 선택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질감 없이 받아들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브리저튼' 시즌4 남자 주인공 루크 톰슨. / 넷플릭스 제공
'브리저튼' 시즌4 남자 주인공 루크 톰슨. / 넷플릭스 제공

외신 반응도 빠르게 이어졌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하예린에 대해 언급하며 ‘브리저튼의 새로운 스타가 자신만의 판타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표현했고, 타임지는 ‘브리저튼 최초의 한국계 주연’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타임지는 이번 시즌의 서사가 한국 드라마 문법과 닮아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일각에서는 계급 차이, 신분을 넘어선 로맨스, 가족의 반대 구도 등이 K드라마에서 반복돼온 구조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브리저튼' 시즌4  소피 백 역의 한국계 배우 하예린. / 넷플릭스 제공
'브리저튼' 시즌4 소피 백 역의 한국계 배우 하예린. / 넷플릭스 제공

하예린 역시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한국 드라마를 보며 자랐다고 밝히며, 계급 갈등과 로맨스를 다루는 방식이 ‘브리저튼’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안 배우가 로맨스 사극의 중심에 서는 장면 자체가 여전히 드문 상황에서, 시즌4의 흥행 성과는 상징성이 분명하다.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세계적 흥행을 이어온 ‘브리저튼’은 시즌4에서도 기존의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캐스팅과 설정을 통해 변주를 이어가고 있다. 공개 직후 기록된 수치와 글로벌 반응은 이 시리즈가 여전히 넷플릭스 내부에서 가장 강력한 IP 중 하나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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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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