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혀도 너무 막힌다'…전국 광역시 교통체증 해결할 '1.2조' 치트키 정체

2026-02-0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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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6대 광역시에 21개 도로 신설…도심 교통혼잡 개선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교통지도' 바뀐다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을 구현한 것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을 구현한 것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매일 아침 꽉 막힌 도로 위에서 붉게 켜진 앞차의 브레이크 등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는 일은 대도시 직장인들에게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10분이면 갈 거리를 30분 넘게 길 위에서 허비하며 느끼는 피로감은 일상의 질마저 떨어뜨린다.

이러한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대도시권의 혈관을 다시 원활하게 흐르게 하기 위해 정부가 대대적인 도로망 정비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향후 5년간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등 6대 광역시의 혼잡한 주요 도로를 개선하기 위한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 도로 개선 사업계획(2026~2030)’을 마련하고, 도로 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5일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국정과제인 대도시권 교통혼잡 완화 및 교통 소외 지역 해소의 일환으로, 대도시권의 간선도로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국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5차 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정부의 국가 균형성장 추진 전략인 ‘5극 3특’ 체제에 발맞춰 지방권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는 점이다. 총 21개 사업, 54.7km 구간에 걸쳐 5년간 국비 1조 1,75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인데, 이는 지난 4차 계획 당시 6,903억 원이었던 지방권 투자액을 9,216억 원으로 약 33.5% 증액한 규모다. 정부는 단순히 도로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BRT, 도시철도, 광역도로 등 기존 광역 교통체계와의 연계성을 극대화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통해 도심 내 주요 병목 구간을 해소하고 단절된 도로망을 연결함으로써 도시 전체의 교통 흐름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 도로 사업 현황 / 국토교통부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 도로 사업 현황 / 국토교통부

지역별로 보면 부산광역시는 해운대 센텀2지구와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잇는 반송터널 건설사업을 통해 외곽 순환 도로망을 완성하고 통행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대구광역시는 북대구IC에서 금호워터폴리스를 잇는 사업과 신천대로·성서공단로 등 기존 간선도로의 병목 구간을 해소하는 입체화 사업을 추진해 KTX역 인근과 산업단지의 물류 흐름을 개선한다. 인천광역시는 중봉대로의 단절 구간을 터널로 연결해 청라국제도시의 혼잡을 완화하고, 제2경인고속도로와 인천대로를 연계하는 남북 및 동서축 간선도로망의 연속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광주광역시는 대규모 택지 및 산업단지 개발로 정체가 심화된 풍암·백운 등 주요 교차로의 혼잡을 해소해 회재로와 서문대로의 통행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대전과 울산은 도시철도 2호선 및 1호선 트램 건설에 따른 교통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대전광역시는 트램 건설 구간의 우회도로를 구축하고 갑천 좌안도로 신설 등을 통해 도심권 순환 도로망의 완성도를 높이며, 울산광역시도 트램 구간의 대체 도로를 마련해 교통량을 분산하고 주요 산업 거점과 택지 개발지구를 효율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개선 사업이 본격화되면 도심 내 만성적인 지체 현상이 완화돼 국민이 체감하는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개선 사업계획의 추진으로 도심지 내 만성 교통체증이 완화되고 국민 이동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혼잡 지체에 따른 사회적 비용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감소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5극 3특' 국가 균형성장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지방권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home 양주영 기자 zoo123@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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