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해외로 우르르…한국인이 제일 많이 떠난 여행지 1위는 의외의 '이곳'
2026-02-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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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에 저비용항공까지, 설 연휴 일본 여행 수요 폭증
요나고·후쿠오카 독점, 설 연휴 선호 여행지는 일본
올해 설 연휴 기간 저비용 항공사를 중심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는 주말을 포함한 5일로 2박 3일에서 3박 4일 일정이 가능한 단거리 여행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일본 노선은 대도시는 물론 소도시까지 고르게 예약이 형성되며 압도적인 선호를 보이고 있다. 짧은 연휴 일정에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서울이 발표한 설 연휴 기간(14~18일) 항공권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전 노선 중 1위는 일본 소도시 요나고가 차지했다. 요나고는 비교적 혼잡도가 낮아 연휴 기간에도 온천과 미식, 관광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요나고에 이어 후쿠오카, 다카마쓰, 오사카, 도쿄 순으로 상위 5개 노선을 모두 일본이 차지했다.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일본 노선 항공권 검색 비중은 전체의 53%에 달한다. 일본이 압도적인 선택을 받는 이유는 지속되는 엔저 현상으로 인한 높은 비용 효율성, 오사카(17.6%)와 후쿠오카(17.3%) 등 주요 도시에 집중된 촘촘한 직항 노선이다. 더불어 겨울철 특화 콘텐츠인 온천과 미식이 명절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의 니즈와 맞물렸기 때문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 기간 대도시와 소도시 전반에 걸쳐 여행 수요가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분석됐다"며 "가까운 여행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려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비용 항공사 업계 전반에 걸쳐 일본을 포함한 단거리 노선은 이미 구하기 어려울 정도다.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출발하는 단거리 노선 예약률이 90% 후반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나리타 노선은 연휴 기간 평균 예약률이 90% 중반대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16일 이후 출발편의 경우 잔여 좌석은 일부만 남아 있다. 귀국편 좌석 소진 속도도 빨라 출국과 귀국 일정을 함께 고려한 예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17~18일 출발편 역시 80% 초반 이상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이는 연휴 전후로 연차를 활용해 여행 일정을 분산하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예약이 특정 날짜에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노선과 일정 조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구간도 확인되고 있다"며 "여행 일정에 여유를 두고 계획할 경우 보다 합리적인 조건으로 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