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내리자마자 ‘고려의 숨결’이~ 강진역, ‘지붕 없는 박물관’ 변신
2026-02-08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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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고려청자박물관, 강진역 대합실에 대형 청자 2점 상설 전시
높이 70cm 압도적 크기 ‘상감운학문병’ 등 눈길… 여행객 포토존 등극
21일 개막 ‘청자축제’ 앞두고 분위기 고조… “첫인상부터 남다른 문화 도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강진행 기차에서 내린 여행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것은 역무원도, 택시 승강장도 아닌 천 년의 신비를 간직한 ‘고려청자’다.
강진고려청자박물관은 지난해 개통한 강진역사 내에 고려청자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형 작품 2점을 설치하고 연중 상설 전시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 역사가 곧 갤러리
이번 전시는 강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청자의 도시’라는 강렬한 첫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된 작품은 ‘청자상감운학문병’과 ‘청자상감운학문매병’으로, 높이가 70cm에 달하는 대형작품이다.
유리 진열장 너머로 보이는 구름과 학의 문양(운학문)은 고려 상감 기법의 절정을 보여준다. 섬세한 곡선과 비색의 조화는 바쁜 여정의 여행객들에게 잠시나마 예술적 사색의 시간을 제공하며, 벌써부터 역사 내 인기 포토존으로 떠오르고 있다.
◆ 축제 가는 길, 미리 만나는 청자
특히 이번 전시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제54회 강진청자축제’를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진군 관계자는 “일평균 100여 명이 오가는 강진역이 단순한 교통 관문을 넘어, 고려청자의 미학을 체험하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