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고 답답할 땐 버스로 오세요”~함평군, 내 집 앞으로 ‘심리 상담실’ 배달
2026-02-09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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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보건소,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시동… 12월까지 마을 곳곳 누빈다
전문 상담사 탑승해 스트레스 측정·심리 상담 무료 제공
거동 불편한 어르신·취약계층 등 의료 사각지대 해소 기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마음이 아파도 병원을 찾기 힘들었던 함평군 시골 마을 어르신들에게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 전문 심리 상담 장비를 갖춘 버스가 마을회관 앞까지 직접 찾아가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줄 예정이다.
함평군 보건소는 지난 3일부터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 전문 장비 갖춘 ‘이동 상담소’
‘마음안심버스’는 말 그대로 움직이는 상담실이다. 버스 내부에는 스트레스 측정기 등 전문 장비가 탑승해 있으며, 전문 상담 인력이 배치되어 있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심리 상담 ▲스트레스 관리 ▲정신건강 교육 등을 편안하게 받을 수 있다.
◆ “참지 말고 상담하세요”
특히 이 서비스는 병원 방문이 번거로워 우울감이나 스트레스를 방치하기 쉬운 65세 이상 어르신과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보건소는 올 연말까지 경로당, 복지관, 마을회관 등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버스를 순회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마음안심버스는 군민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치유 공간”이라며 “마음이 힘들 때 주저하지 말고 찾아와 상담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