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 대통령, 김상겸 깜짝 '은메달'에 “네 번째 도전만에 시상대…피와 땀”

2026-02-0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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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상 400번째 메달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어”

이재명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김상겸(37·하이원)이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따내자 “뜨거운 축하를 전한다”고 격려했다.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 은메달을 확보한 김상겸이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의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 은메달을 확보한 김상겸이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의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선수는 1초도 되지 않는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1분 남짓의 레이스를 위해 수년간 매서운 눈밭을 오르내리며 자세를 다듬고, 장비를 조율했다”며 “이처럼 오랜 시간 흘린 땀과 피나는 노력으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 네 번째 도전 만에 마침내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메달은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상 400번째 메달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설상 종목에서 우리나라가 거둔 두 번째 은메달로, 빙상뿐 아니라 설상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또 “김 선수의 메달은 앞으로 경기에 나설 대한민국 선수단 모두에게 큰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올림픽 마지막 날까지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상겸은 이날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게 0.19초 차로 밀리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값진 은메달' 김상겸, 국민 여러분께 큰 절 올립니다 / 뉴스1
'값진 은메달' 김상겸, 국민 여러분께 큰 절 올립니다 / 뉴스1

이번 메달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기도 하다. 한국 설상 종목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2018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딴 이후 김상겸이 두 번째다. 이날 김상겸과 함께 출전한 이상호는 8년 만의 포디움 복귀를 노렸으나 16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를 마친 김상겸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메달을 바라보고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가 따라줘서 너무 행복하다”며 “(한국의) 400번째 메달인지도 몰랐다. 이번이 4번째 올림픽인데 메달 따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뜨거운 눈물도 보였다. 김상겸은 “아내를 생각하니 눈물이 나온다.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다. 가족들한테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눈시울을 붉힌 뒤 “가족들이 힘을 많이 실어줬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경기 운영을 끝까지 할 수 있었다. 메달은 일단 엄마에게 걸어드리고, 그다음에 아빠와 아내에게 걸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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