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유엔 대사, 영어 한마디도 못 한다는 말까지”
2026-02-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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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정부, 외교 실패와 정책 무능을 가리기 위한 여론몰이 집착”

이재명 정부의 대미 통상 외교와 상속세 논란을 둘러싸고 국민의힘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외교 실패와 정책 무능을 가리기 위한 여론몰이에 집착하고 있다”며 정부 대응 전반을 문제 삼았다.
장 대표는 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관세 대응을 두고 “외교 참사로 빚어진 25% 관세 폭탄을 기업에 전가하며 몸빵을 강요하는 것이 유능한 행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인상을 압박하자 정부는 100% 특별법 지연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서둘러 합의하고 법안 처리 일정까지 제시했음에도 미국 정부의 입장은 오히려 더 강경해졌다”며 “정부 설명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현 정부의 외교 역량 전반을 문제 삼았다. 그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이 기피하는 ‘투자 오지’, ‘사법 위험 지대’로 낙인찍힐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대미 외교는 사실상 실종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전권특명을 받았다는 주미대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며 “뉴욕에 있는 유엔 대사는 영어 한마디도 못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왜 그 자리에 앉아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정부 고위 인사들의 외교 활동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장·차관들이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읍소하지만 입구 컷을 당하고 돌아오거나, 기껏 만나도 빈손”이라며 “통상 갈등이 안보 리스크로까지 번지고 있다. “정부가 그동안 강조해온 핵추진잠수함 도입 등 안보 협력 논의는 아예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밤새 SNS로 국민과 싸울 때가 아니다”라며 “국가적 위기인 통상 현안부터 제대로 챙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상속세 논란과 관련해서도 강도 높은 발언이 이어졌다. 장 대표는 “상속세 때문에 부자들이 한국을 떠난다는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에 대통령이 크게 반응했다”며 “이를 ‘고의적 가짜뉴스’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질타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상의가 즉각 사과했음에도 장관들을 앞세워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며 “과거 ‘천안함 잠수함 충돌설’, ‘사드 전자파’, ‘후쿠시마 오염수’ 등 각종 가짜뉴스로 국민을 선동했던 인물이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얼마나 말을 바꿔왔는지를 두고 ‘이재명의 적은 어제명’이라는 말까지 나왔다”며 “통계 한 번 잘못 인용한 일이 그렇게 격노할 사안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대한상의가 인용한 통계에 오류가 있었다 해도, 과도한 상속세의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며 “이재명 대통령 역시 대선 당시 상속세 개편을 공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공약은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았다”며 “가짜뉴스를 문제 삼기 전에 자신의 과거 발언과 공약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손가락을 보면 안 된다”며 “분노에 앞서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의 자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