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도 제쳤다고?…재계 순위 뒤집은 비재벌 출신 '신발 덕후' 정체

2026-02-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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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조만호, 22억 달러 자산으로 재계 15위권 진입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를 일군 조만호 총괄대표가 장외 주식 시장에서 압도적인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식 부호 반열에 올랐다. 재벌가 출신이 아닌 순수 창업자로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조만호 대표 / 뉴스1
조만호 대표 / 뉴스1

무신사의 장외 주가는 올해 들어 50% 이상 급등하며 이달 주당 약 3만 700원 선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무신사의 추정 시가총액은 약 6조 2440억 원에 달한다.

무신사 지분 52.04%를 보유한 조 대표의 지분 가치는 약 3조 2470억 원으로 산출된다. 이를 최근 원·달러 환율(1470원 기준)로 환산하면 약 22억 달러 규모다. 이는 지난해 포브스(Forbes) 한국 부자 순위에서 16위를 기록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19억 달러)의 자산 규모를 웃도는 수준으로, 조 대표는 사실상 재계 주식 부호 순위 15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기업가치 폭등의 배경에는 무신사의 공격적인 오프라인 영토 확장과 글로벌 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4일,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거점을 대폭 넓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 국내외 매장을 60호점까지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하며,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지배력을 굳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탄탄한 실적 역시 장외 몸값을 뒷받침한다. 무신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9729억 원, 영업이익 706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금성 자산 또한 2457억 원을 확보해 재무 건전성도 확보했다.

무신사는 이미 지난해 10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으로 주관사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준비에 돌입했다. 상장 시 기업가치가 최대 8조 원까지 인정받을 경우, 조 대표의 자산은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 기획 담당(약 29억 달러) 등 국내 굴지의 재벌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전망이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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