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걱정 끝, 일곱 식구 웃음꽃 핍니다”~강진서 찾은 ‘찐’ 행복
2026-02-1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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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떠나 강진 옴천면에 둥지 튼 5남매 가족의 특별한 설 명절
빈집 리모델링 주택 ‘강진품애’서 제2의 인생… 자연 속 홈스쿨링
“아이들 맘껏 뛰노는 지금이 천국”… 강진군 위문 방문에 훈훈함 더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도시 아파트에서는 ‘뛰지 마라’는 소리를 달고 살았는데, 여기선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아요. 그게 가장 큰 선물이죠.”
설 명절을 앞둔 전남 강진군 옴천면의 한 시골집. 다섯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담장을 넘어 울려 퍼졌다. 도시의 삭막함을 뒤로하고 강진의 품에 안긴 김 씨 부부와 5남매 가족의 이야기다.
강진군은 설 명절을 맞아 사회복지시설과 소외계층을 위문하는 과정에서, 성공적인 귀촌 사례로 꼽히는 김 씨 가족을 찾아 격려했다고 10일 밝혔다.
◆ 삼고초려 끝에 얻은 ‘우리 집’
김 씨 가족의 강진 정착기는 한 편의 드라마 같다. 층간소음 문제와 양육 부담으로 도시 생활에 지쳐가던 부부에게 강진군의 파격적인 정책은 한 줄기 빛이었다. 빈집을 리모델링해 임대해 주는 ‘강진품애(愛)’ 입주자 모집에 두 번이나 떨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세 번째 도전한 끝에 50호 입주 가족이 되었다.
◆ 자연이 학교, 강진이 스승
현재 김 씨 부부는 다섯 아이를 홈스쿨링으로 교육하고 있다. 경쟁에 내몰리는 대신, 아이들이 강진의 청정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감성을 키우길 바라서다. 여기에 강진군이 지원하는 월 120만 원의 육아수당은 일곱 식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김 씨는 “빈집 리모델링과 육아 지원 정책 덕분에 낯선 곳에 뿌리내릴 용기를 냈다”며 “이번 설에는 아이들과 함께 마당에서 마음껏 뛰놀며 더 큰 행복을 그릴 계획”이라고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