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신라시대' 수문이 공원 한가운데…수천년 흔적 그대로인 4만7000㎡ 규모 '무료 명소'
2026-02-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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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제의 역사적 가치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
삼한시대 우리나라 3대 수리시설 중 하나였던 수산제의 역사적 가치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경남 밀양시 하남읍에 자리한 수산제역사공원은 고대 농경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 공원이다. 밀양강을 끼고 조성돼 약 47,000㎡ 규모를 자랑한다.
수산제의 역사와 축조 방식, 농경 문화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산제 홍보관과 투호, 널뛰기, 지게 지기 등 전통 민속 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농경문화체험장, 버들쉼터, 수산제 수문 등이 자리해 있다.
특히 공원 중심에 자리한 수산제 수문은 신라시대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농업용 저수지 시설로, 경남 기념물 제210호로 지정됐다. 자연 암반을 깎아 만든 옛 수문의 흔적을 볼 수 있어 선조들의 뛰어난 토목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수문은 밀양강의 범람을 막고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수천 년이 지난 현재도 당시의 축조 기술을 엿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다.
특히 공원에는 거대한 미끄럼틀과 짚라인, 모래놀이터, 잔디 광장 등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24절기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산책로를 따라 배치돼 있다. 각 절기의 의미를 담은 조형물이 교육적 요소를 제공한다.

아울러 공원이 낙동강 자전거길과 연결돼 있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다가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유모차나 휠체어도 이동하기 편할 만큼 경사가 완만한 편이다. 야간 조명이 별도로 설치돼 있지 않아 낮시간대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원은 연중 상시 개방되며,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공원 인근에 공용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며,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약 12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우수한 편이다. 다만 주말에는 방문객이 몰려 주차장 등이 혼잡할 수 있다. 또 비가 내릴 경우 수변 구간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