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학생 일기 분석해 위기 감지”~광주교육청, 에듀테크로 ‘마음 방역’ 나선다

2026-02-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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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 플랫폼 ‘아이온’ 내 ‘심스페이스’ 채널 구축… 감정 데이터 시각화
교사는 대시보드로 학급 정서 흐름 한눈에 파악… 위기 학생 조기 발견 기대
카카오 챗봇·메타버스 상담 등 디지털 친화적 접근으로 심리 장벽 낮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인공지능(AI)이 학생들의 일기를 분석해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위기 징후가 보이면 교사에게 알리는 첨단 시스템이 학교 현장에 도입된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지키는 ‘디지털 안전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15일 ‘2026년 학생 마음건강 증진 계획’의 일환으로 광주 미래교육 플랫폼 ‘아이온(AI-ON)’ 내에 사회정서학습(SEL) 지원 채널인 ‘심스페이스(SimSpace)’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 데이터로 읽는 아이들의 마음

‘심스페이스’의 핵심 기능은 ‘AI 마음일기’다. 학생이 일기처럼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기록하면, AI 알고리즘이 텍스트를 분석해 감정의 흐름을 정리하고 시각화해 보여준다. 단순히 기록에 그치지 않고 AI가 공감형 피드백을 제공해 학생 스스로 감정을 인식하도록 돕는다.

교사에게는 학급 구성원들의 정서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학생들의 우울이나 불안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개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상담실 대신 메타버스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상담 채널도 강화된다. 시교육청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아바타를 활용한 전문 상담 서비스를 지속 운영한다. 대면 상담을 꺼리는 학생들도 가상 공간에서는 감정 카드나 표현 도구를 이용해 편안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마음건강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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