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부터 발사까지 한곳에서”~전남도, ‘민간 우주산업 메카’ 굳히기
2026-02-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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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나로우주센터 기반 ‘원스톱 생태계’ 구축 가속… 11개 앵커기업 집적
500억 규모 민간 전용 엔진 연소 시험시설 등 핵심 인프라 투자 확대
초소형 위성 ‘전남샛’ 개발로 발사체 넘어 위성 시장까지 영역 확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심장부인 전라남도가 국가 주도를 넘어 ‘민간 주도(New Space)’ 시대를 여는 핵심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발사체 제조부터 시험, 인증, 실제 발사까지 모든 과정이 가능한 ‘원스톱 산업 생태계’가 고흥을 중심으로 완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15일 “나로우주센터와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를 양대 축으로 하는 ‘케이(K)-스페이스’ 육성 전략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 기업들이 몰려온다
전남 우주산업의 가장 큰 변화는 민간 기업의 참여다. 이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우주산업을 이끄는 11개 앵커기업이 고흥 국가산단 입주를 확정했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설계와 제작, 시험, 발사를 각기 다른 지역에서 수행해야 했던 비효율을 덜게 됐다. 전남도는 기업들의 기술 자립을 돕기 위해 올해부터 500억 원 규모의 ‘민간 전용 엔진 연소 시험시설’ 구축에 착수한다. 이는 민간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했던 핵심 인프라로, 발사체 개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전망이다.
◆ 발사체 넘어 위성까지
전남도는 발사체에 집중된 산업 구조를 위성 분야로 넓히는 ‘전남샛(JeonnamSat)’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70억 원을 투입해 초소형 위성을 직접 개발하고 발사하는 이 사업은 전남이 단순한 발사장 제공자를 넘어 위성 데이터 활용 등 고부가가치 우주 서비스 시장에 진입한다는 신호탄이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제2우주센터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를 통해 정책과 연구, 산업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2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