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찜에 물 대신 '두유' 넣어보세요…엄마도 잘했다고 칭찬합니다
2026-02-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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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찜에 물 대신 두유 넣으면 좋은 이유

계란찜에 물 대신 무가당 두유를 넣으면 맛이 한층 좋아진다. 단순히 농도가 진해지는 정도가 아니라 입안에서 느껴지는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확실히 달라진다.
보통 계란찜은 물이나 육수를 섞어 계란 비린내를 누그러뜨리고 촉촉한 식감을 만드는 방식인데 이때 무가당 두유를 사용하면 계란의 담백함 위로 콩이 가진 은은한 고소함이 더해져 맛의 결이 풍성해진다.
계란찜에 물 대신 두유 넣기
물로 만들었을 때는 깔끔하지만 어딘가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반면 두유를 넣은 계란찜은 첫 숟가락부터 크리미한 느낌이 살아나 간을 세게 하지 않아도 맛있는 상태를 만들어 준다. 특히 뜨겁게 김이 오르는 계란찜을 떠먹을 때, 두유의 고소한 향이 함께 올라오면서 감칠맛이 더 또렷해지고 식감은 한층 매끈하게 느껴진다.
무가당 두유를 넣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양 조절이다. 두유를 너무 많이 넣으면 계란의 고유한 풍미가 약해지고 콩 향이 앞설 수 있어 호불호가 갈린다.
실패 확률을 낮추려면 처음에는 부분 치환이 좋다. 계란 2개 기준으로 액체를 총 120~150ml 정도로 잡고 그중 무가당 두유는 40~60ml 정도, 나머지는 물이나 육수로 채우는 비율이 안정적이다. 계란 3개라면 액체 총 180~220ml 중 두유 60~90ml 정도가 무난하다.
두유 맛을 거의 느끼지 않으면서 고소함만 살리고 싶다면 두유를 전체 액체의 4분의 1 정도로 줄이고 반대로 고소한 풍미를 확 끌어올리고 싶다면 3분의 1까지는 올릴 수 있다. 다만 2분의 1을 넘기면 두유 향이 확실히 드러나기 때문에 익숙해진 다음에 취향껏 조절하는 편이 좋다.
두유는 어떻게 넣는 게 좋을까?
두유를 언제 넣는지도 결과를 좌우한다. 가장 좋은 타이밍은 계란을 풀고 간을 한 뒤 체에 한 번 걸러 알끈과 거친 거품을 제거한 다음 마지막에 두유를 섞는 것이다. 두유는 거품이 생기기 쉬워 초반부터 세게 저으면 표면이 들뜨거나 기공이 생길 수 있으니 체에 거른 뒤에는 젓가락으로 천천히 섞어 균일하게만 맞춰 주는 방식이 좋다.
또한 두유는 차갑게 바로 넣기보다 실온에 잠깐 두어 온도를 맞추면 익는 속도가 고르게 잡혀 더 매끈한 계란찜이 된다. 전자레인지든 중약불 찜이든 공통으로 너무 높은 열을 오래 주면 단백질이 급격히 굳어 거칠어지므로 두유를 넣은 계란찜일수록 '약하게 천천히' 익히는 것이 부드러움을 극대화하는 핵심이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맛을 끌어올리고 싶다면 물 대신 무가당 두유에 멸치다시육수나 사골육수를 함께 섞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멸치다시육수는 계란찜에 해산물 감칠맛과 깔끔한 깊이를 더해 주어 두유의 고소함과 균형을 잘 맞춰 준다. 사골육수는 부드러운 지방감과 진한 풍미가 있어 두유의 고소함을 더 크리미하게 받쳐 주고 계란찜을 한층 진한 국물 요리처럼 느끼게 해준다.
예를 들어 계란 2개 기준으로 액체 150ml를 잡을 때 무가당 두유 50ml에 멸치다시육수 100ml를 섞으면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뚜렷한 스타일이 된다. 무가당 두유 50ml에 사골육수 100ml를 섞으면 훨씬 진하고 고급스러운 풍미의 계란찜이 된다.
멸치다시육수나 사골육수 넣어주면 좋아
멸치다시육수와 사골육수를 동시에 섞어도 되는데 이때는 두유 비율을 전체의 3분의 1 이하로 유지하고 멸치다시육수와 사골육수는 1:1 정도로 나누면 비리지 않고 균형이 잡힌다.

결국 계란찜에 무가당 두유를 쓰는 이유는 물보다 맛있는 촉촉함을 얻기 위해서다. 두유는 고소함으로 빈자리를 채우고 육수는 감칠맛으로 바닥 맛을 다져 준다. 여기에 약한 불로 천천히 익혀 매끈한 질감을 만들면 평소와 같은 재료를 써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계란찜이 완성된다.
물 대신 무가당 두유를 적당히 섞고 취향에 맞게 멸치다시육수나 사골육수까지 더해 보면 같은 계란찜인데도 첫 숟가락에서부터 맛이 좋아졌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