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만 올라가면 ‘한반도 한눈에’… 다음 달 전면 개방되는 '14.5m 전망대'
2026-02-25 11:22
add remove print link
우리나라 지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형상
드론을 띄우지 않고도 완벽한 '한반도 모양'을 감상할 수 있어 눈길을 끄는 전망공원이 있다.

충북 진천에 자리한 한반도지형 전망공원이다. 초평호가 감싸고 도는 육지의 모양이 마치 우리나라 지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형상을 띠고 있다. 위쪽으로는 중국 대륙, 아래쪽으로는 제주도와 일본 열도까지 연상시키는 지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망공원에는 약 14.5m 높이의 나선형 철제 타워가 설치돼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360도 파노라마 뷰로 진천의 푸른 산세와 초평호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지형은 '청룡이 한반도를 품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길지(吉地)로도 알려져 있다.
전망공원은 무료 입장 가능하며, 연중 상시 개방된다. 다음 달 재개방돼 올봄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전망대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지만 산길이 매우 좁고 험하며 경사가 급하다. 겨울철이나 기상 특보 발효 시에는 안전을 위해 진입이 통제될 수 있다.


공원은 진천의 명산인 두타산 중턱에 자리해 있다. '두타'는 불교 용어로 '번뇌를 털어내고 수행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진천군은 산세와 초평호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공원을 조성했다.

공원 인근에는 충북 유형문화재 제28호 '진천 농다리'가 있다. 고려 시대 임연 장군이 축조했다고 전해지며, 약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붉은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올렸음에도 떠내려가지 않는 견고함이 특징이다.
직접 농다리를 건너보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주변 인공폭포와 어우러진 경관이 눈길을 끈다. 다리의 길이는 총 93.6m, 높이 약 1.2m에 달한다. 원래는 더 길었으나 유실돼 현재 28칸의 교각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