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장소가 어디길래…백종원이 브라질 영부인과 만난 '이유'

2026-02-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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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브라질 영부인, 단독 만찬 가져 눈길
룰라 여사 “브라질에서 당신을 기다리겠다”

브라질 대통령과 함께 방한한 잔자 룰라 다 시우바 여사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단독 만찬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이 쏠렸다. 단순한 의전 차원이 아니라, 한식 세계화와 브라질 내 확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된다.

브라질 영부인과 만난 백종원.  / 브라질 영부인 인스타그램
브라질 영부인과 만난 백종원. / 브라질 영부인 인스타그램

이번 만남은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영부인 잔자 룰라 다 시우바 측 요청으로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레스토랑 ‘군몽’이다. 이곳은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고기깡패’라는 별칭으로 출연한 데이비드 리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알려져 있다.

룰라 여사는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에 백 대표와의 만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두 사람이 식사를 함께하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공식 외교 일정과는 별도로 이뤄진 만남이었지만, 한식과 문화 교류를 중심으로 한 실질적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백종원. / 브라질 영부인 인스타그램
백종원. / 브라질 영부인 인스타그램

이 자리에서 백 대표는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친필 사인이 담긴 전통주 ‘아이긴’을 선물로 전달했다. 진은 해당 전통주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백 대표는 “진이 함께하고 싶어 했지만 일정상 참석하지 못해 아쉬워했다”며 “직접 만든 술에 사인해 전달해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 대표는 “여사님을 뵙게 돼 매우 반갑고 행복했다”며 “약자를 위한 활동에 깊이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룰라 여사는 SNS에 백 대표와 진의 계정을 태그하며 “정말 감사하다. 브라질에서 기다리겠다”고 적었다.

만찬에서는 K-소스를 기반으로 한 한식 메뉴의 세계화 가능성과 브라질 현지 확산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더본코리아 측은 소스를 중심으로 한 메뉴 개발과 현지화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남아, 미주, 유럽, 일본 등 해외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룰라 여사는 민간이 앞장서는 문화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오는 10월 브라질 방문을 공식 제안했고, 백 대표는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식 브랜드와 K-푸드가 브라질 시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자리 잡을지 구체적인 협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BTS 멤버 진의 친필 사인이 담긴 전통주 '아이긴'을 룰라 여사에게 선물로 건넨 백종원. / 브라질 영부인 인스타그램
BTS 멤버 진의 친필 사인이 담긴 전통주 '아이긴'을 룰라 여사에게 선물로 건넨 백종원. / 브라질 영부인 인스타그램

백 대표는 같은 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의 국빈 만찬에도 브라질 측 초청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도 함께했다.

이번 만남은 K-팝을 중심으로 확산된 한류가 K-푸드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영부인 측 요청으로 성사된 한남동 만찬, 전통주 선물, 브라질 초청 제안까지 이어지며 음식과 문화가 외교 무대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드러낸 장면이었다.

김혜경 여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가 지난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방한 환영 만찬에서 어린이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뉴스1
김혜경 여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가 지난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방한 환영 만찬에서 어린이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뉴스1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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