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장애인 일자리 역대 최다 4,132개 창출~ 377억 투입

2026-03-0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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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396명 증원, 예산 377억 원 투입해 자립 기반 강화
행정 보조부터 문화예술·인식개선 등 맞춤형 직무 11개 신설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일자리' 등 사각지대 없는 고용망 구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라남도가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장애인 일자리(장애인복지관 안내데스크)
장애인 일자리(장애인복지관 안내데스크)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2026년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총 4,132명의 장애인을 선발·배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25년보다 396명이 늘어난 수치로, 총 37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 단순 노무 넘어 '문화·예술'까지… 직무 다변화

이번 사업은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에게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직무 경험을 통해 자립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가장 비중이 큰 '장애인 일자리(국비 지원)' 분야에는 2,910명이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행정 보조, 복지시설 환경 정비, 장애인 주차구역 계도 등 공공 성격의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이나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 등 장애 특성을 살린 전문 일자리도 운영된다.

올해부터는 장애 정도가 심한 참여자를 위해 문화예술, 인식개선, 권익증진 등 11개 신규 직무를 도입했다. 기존의 단순 보조 업무에서 벗어나 개인의 재능과 선호를 반영한 맞춤형 배치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 민선 8기 공약 '권리중심 일자리' 확대

전남도가 100%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는 ‘전남형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도 주목받고 있다. 민선 8기 공약 사업인 이 일자리는 노동 시장 진입이 어려운 최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다.

2022년 82명으로 시작해 올해는 130명까지 확대됐으며, 참여자들은 권익 옹호 캠페인, 문화 체험(미술·음악·연극), 장애 인식 개선 강의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직무를 수행한다.

이 밖에도 '중증장애인 동료상담 일자리'를 통해 52명의 동료 상담가가 1,040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상담과 자조 모임 등을 지원하며 자립 의지를 북돋운다.

◆ "장애인 자립과 사회 통합의 디딤돌 될 것"

일자리 참여 대상은 전남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미취업 등록 장애인이며,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사업 수행기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도는 직무·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민간 취업 연계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나소영 전남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이번 일자리 사업이 장애인들에게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설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권익 향상과 고용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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