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청자축제 하루 매출 '1억 2700만원' 대박~ 황영웅 팬덤 효과 '톡톡'
2026-03-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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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하루 7만 명 방문, 직거래장터 매출 폭발적 기록
가수 황영웅 팬클럽 '파라다이스' 단체 구매 및 방문, 지역 경제 활력소
미역·쌀귀리·딸기 등 66개 품목 불티… 상인들 "잊지 못할 기적의 하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제54회 강진청자축제가 지난 주말, 하루 만에 1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트로트 가수 팬덤의 조직적인 구매 행렬이 지역 축제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진군은 지난 28일(토) 하루 동안 축제장 내 직거래장터 매출이 1억 2,7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하루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은 약 7만 명에 달했다.
◆ 8일간 매출 대부분이 단 하루에… '기적의 토요일'
이번 축제 기간(2월 21일~28일) 8일간의 누적 현장 판매 매출은 총 1억 7,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놀라운 점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28일 단 하루에 집중됐다는 것이다.
직거래장터에는 총 17개 업체가 참여해 미역, 다시마, 쌀귀리, 딸기, 작두콩차 등 강진의 대표 농수특산물 66종을 선보였다. 우수한 품질의 특산물에 인파가 몰리면서 준비한 물량이 순식간에 동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 황영웅 팬클럽 '파라다이스', 선한 영향력 과시
이 같은 '매출 잭팟'의 배경에는 트로트 가수 황영웅과 그의 팬클럽 ‘파라다이스’가 있었다. 팬들 사이에서 강진 농수특산물을 미리 구매해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이른바 ‘돈쭐(돈으로 혼내주자)’ 움직임이 일면서 사전 주문과 현장 구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미역과 다시마를 판매한 황금물산 황상우 대표는 "어머니가 황영웅 가수의 팬인데, 팬클럽 회원들이 버스 대절로 찾아와 박스째 물건을 구매해 갔다"며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장터가 활기를 되찾은,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 "믿고 먹는 강진 농산물"… 재방문 약속까지
쌀귀리를 판매한 개똥이네농장 박정웅 대표 역시 "직접 농사지은 생산자가 판매하니 고객들이 믿고 구매해 주셨다"며 "팬분들이 축제장뿐만 아니라 강진읍내 식당과 숙박업소까지 이용하며 지역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에서 온 한 팬클럽 회원은 "산지에서 당일 수확한 딸기를 맛보고 신선함에 놀랐다"며 "상인분들의 친절함에 감동받아 다음 여행지로도 강진을 꼭 다시 찾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진군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우수한 지역 자원과 팬덤 문화가 결합해 만들어낸 긍정적인 모델"이라며 "방문객들의 소비가 농어민 소득 증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