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 해빙기 안전사고 '제로' 도전~ 취약지 107곳 집중 점검
2026-03-02 08:39
add remove print link
다음 달 10일까지 옹벽·급경사지 등 재난취약시설 정밀 진단
민간 전문가 합동 점검반 투입… 위험 요인 발견 시 즉각 조치
'주민 점검 신청제' 운영으로 생활 속 안전 사각지대 해소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북구가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붕괴나 전도 등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광주광역시 북구(구청장 문인)는 다음 달 10일까지를 ‘해빙기 안전관리 특별 기간’으로 정하고, 재난 취약 시설 및 급경사지 등 107개소에 대한 집중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 옹벽·공사장 등 107곳, 전문가와 함께 꼼꼼히 살핀다
이번 점검은 해빙기(2~4월)에 지표면의 결빙과 융해 현상이 반복되면서 지반이 약해져 축대 붕괴나 낙석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 대상은 ▲건설공사장·옹벽 등 재난취약시설 49개소 ▲공원·산림 등 급경사지 45개소 ▲교량·하천 등 소규모 공공시설 13개소 등 총 107곳이다.
북구는 점검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각 시설 관리 부서 공무원뿐만 아니라 건축·토목 분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북구 안전관리자문단’과 합동 점검반을 꾸렸다.
이들은 급경사지의 비탈면 균열 및 침하 여부, 안전 펜스 설치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또한 재난취약시설과 소규모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철근 노출, 토사 유실 등 구조적 결함 여부를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특히 사고 발생 시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건설공사장 12개소에 대해서는 현장 소장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해빙기 안전 교육을 실시해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다.
◆ 위험 요인 즉시 조치… 주민 신고제도 병행
점검 결과 경미한 위험 요인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한다. 만약 붕괴 위험 등 중대한 결함이 발견될 경우, 사용 금지 및 출입 제한 조치를 내린 뒤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 신속하게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북구는 이번 점검 결과를 이력으로 관리하며 취약 시설의 위험 요인을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 주도의 점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주민 점검 신청제’도 운영한다. 주민이 생활 주변의 위험 요인을 발견해 ‘안전신문고’ 앱이나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고하면, 전문가가 현장에 투입되어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해빙기는 겨우내 얼었던 지반이 녹으면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라며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