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자금 숨통 틔운다~ 광주시, 구조고도화자금 300억 수혈
2026-03-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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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온라인 접수… 연 금리 2.12% 상한 적용해 이자 부담 낮춰
매출 10% 이상 감소 기업엔 0.5%p 금리 추가 인하 혜택
시설자금 최대 10억·운전자금 3억 지원… 8개 은행서 대출 가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고금리와 고환율 등 악화된 경제 여건으로 신음하는 광주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 300억 원 규모의 상반기 구조고도화자금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 시설 투자부터 운영비까지… 실질적 금융 지원
이번 자금 지원은 기업의 시설 투자를 유도하고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한 정책자금이다. 지원 대상은 광주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 중 주된 영업 활동 비중(전업률)이 30% 이상인 제조업체 또는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체다.
지원 규모는 ▲공장 증축이나 기계 설비 구입 등에 쓰이는 '시설자금' 최대 10억 원(3년 거치 5년 균분상환) ▲원자재 구매나 인건비 등 운영에 필요한 '운전자금' 최대 3억 원(1년 거치 2년 균분상환)이다. 단, 운전자금은 시설 투자를 장려하는 정책 취지에 맞춰 기존 대출 상환이 끝난 기업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광주시가 인증한 '명품강소기업', '일자리우수기업' 등 우대 기업은 최대 10% 범위 내에서 추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이자 걱정 덜어드려요"… 금리 상한제 도입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파격적인 금리 혜택이다. 대출 금리는 분기별 변동금리를 적용하되, 광주시는 연 금리 2.12%를 상한선으로 묶어 기업들의 이자 부담을 최소화했다.
특히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해 경영난이 가중된 기업에는 0.5%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인하해 주는 특별 혜택도 제공한다.
◆ 4일부터 온라인 접수… 선착순 마감
자금 신청은 오는 4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이 운영하는 '기금융자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IBK기업은행, 광주은행, NH농협은행 등 시중 8개 취급 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홍나순 광주시 창업진흥과장은 “이번 구조고도화자금 지원이 지역 중소기업들의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경영 위기를 극복하는 데 실질적인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