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자부심, 돌탑에 새기다"~ 함평군, 농촌지도자 상징탑 제막
2026-03-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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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십시일반 모금으로 건립… 높이 5.7m 화강암 탑
농업기술센터 입구 설치, 현대화 이끈 선배 농업인 정신 계승
이승행 회장 "후계 농업인들에게 긍지와 비전 전하는 랜드마크 될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 농업인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지역 농업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뜻깊은 상징탑을 세웠다.
함평군은 지난 27일 (사)한국농촌지도자 함평군연합회(회장 이승행)가 주관해 농업기술센터 입구에서 ‘농촌지도자 상징탑’ 제막식을 거행했다고 3일 밝혔다.
◆ 농업인들 손으로 직접 세운 '자부심'
이번에 공개된 상징탑은 가로 3m, 세로 2.5m, 높이 5.7m 규모의 웅장한 화강암으로 제작됐다. 이 탑은 단순히 조형물을 넘어, 농촌 지역의 현대화와 과학 영농을 선도해 온 선배 지도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후배 농업인들에게 자부심과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건립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상징탑이 순수하게 지역 농업인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함평군연합회는 당초 건립 예상 금액을 훌쩍 뛰어넘는 3,470만 원을 모금하며 지역 농업계의 탄탄한 결속력을 과시했다.
◆ 역대 회장·후원자 이름 새겨… 영구히 기억
상징탑의 기단부에는 건립 취지문과 함께 함평군 농촌지도자회 역대 회장들의 이름, 그리고 건립에 뜻을 보탠 후원자 명단이 하나하나 각인됐다. 이는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공로를 영구히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승행 (사)한국농촌지도자 함평군연합회장은 “이번 상징탑은 관 주도가 아닌, 우리 농업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정성으로 건립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함평 농업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랜드마크로서, 후계 농업인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전하는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농업인들이 스스로 뜻을 모아 건립한 이 상징탑은 함평 농업의 굳건한 뿌리와 단합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농촌 지도자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