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일 “문체부 광주 이전 공약은 포퓰리즘”… 민형배 발언에 “행정수도 해체” 반발

2026-03-0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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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부산 이전으로 상처 큰데 또 부처 이전 거론”… “세종을 ‘행정 파편도시’로 만든다” 주장
“선거용 사탕발림 중단하고 공약 철회·사과해야”… “지속되면 시민과 저지 투쟁” 경고

고준일 “문체부 광주 이전 공약은 포퓰리즘”… 민형배 발언에 “행정수도 해체” 반발 / 고준일 세종시장 예비후보 캠프
고준일 “문체부 광주 이전 공약은 포퓰리즘”… 민형배 발언에 “행정수도 해체” 반발 / 고준일 세종시장 예비후보 캠프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선거 예비후보 고준일이 6일 민형배 국회의원이 광주·전남 통합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광주 이전’을 공약으로 내건 것을 두고 강하게 반발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해당 공약을 “정치적 사욕을 위한 시도”라고 규정하며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를 도려내려는 시도는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으로 세종시민들은 이미 큰 상처와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부처 이전을 선거용으로 활용하는 것은 세종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부터 이어온 민주당의 핵심 가치인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찬물을 끼얹는 배신행위”라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문체부 이전 공약에 대해 “부처 이전은 국가 행정의 효율성과 균형발전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결정돼야 한다”며 “선거 승리를 위해 멀쩡히 자리 잡은 부처를 옮기겠다는 것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으로 행정 혼란과 국가적 낭비만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처 하나하나를 지역별로 떼어가는 방식은 세종을 행정수도가 아닌 ‘행정 파편도시’로 만드는 일”이라며 “해수부는 부산으로, 문체부는 광주로 보내겠다는 논리라면 세종에 남아있을 부처가 어디 있겠느냐. 이는 ‘행정수도 해체 행위’”라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민 의원을 향해 “해당 공약을 철회하고 세종시민과 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세종시의 자존심을 지키고 행정수도 완성을 가로막는 어떤 세력과도 타협하지 않겠다”며 “이 같은 주장이 계속되면 39만 세종시민과 함께 강력한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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