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민주당 평당원들 "민경배는 정치 철새"...'지방선거 경선 배제' 촉구
2026-03-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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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전시의회 기자회견...“선거 때마다 당적 이동, 당원 모독”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평당원협의회가 민경배 대전시의원의 복당과 지방선거 출마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며 경선 자격 배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평당원협의회는 17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과 공정성을 흔드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원칙 없는 당적 이동과 오만한 태도를 보인 민경배 의원의 행보를 강력히 비판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민 의원의 잦은 당적 변경을 문제 삼았다.
협의회는 "민경배 의원은 2018년 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 공천으로 시의원에 당선된 인물"이라며 "그런 그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을 다시 탈당하고 민주당의 옷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선거 때마다 당적을 갈아타는 모습은 정치인의 철학을 의심하게 한다”며 “저희가 보기에는 민 의원은 지방선거 때마다 당적을 갈아타는, 한마디로 ‘정치 철새’라고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민 의원이 복당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영입 인재와 비슷한 맥락으로 언급한 데 대해서도 반발했다.
협의회는 "김상욱 의원과 송미령 장관을 거론하며 자신을 같은 반열의 영입 인재인 것처럼 포장했다"며 "이는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워 온 당원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학도 없는 당적 갈아타기가 오로지 지방선거 당선을 위한 수단이라면 우리 당원들의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 대전시당은 민 의원의 지방선거 경선 자격을 즉각 배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원 명부 유출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공정 경선을 흔드는 일"이라며 "당원 명부 관리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단 한 건의 유출 의혹도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