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대전시장 출마 포기...통합 무산이 결정타"

2026-03-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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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전시의회서...대전시장 불출마 배경 공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8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 인사차 방문해 대전시장 불출마 배경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김지연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8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 인사차 방문해 대전시장 불출마 배경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김지연 기자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전시장 선거 불출마 배경에 대해 대전·충남 행정통합 무산이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밝히며 통합 추진 과정의 한계를 인정했다.

박 의원은 18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이 안되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약 70% 정도 있었다"며 "통합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면서 사실상 통합이 무산됐다고 판단했고, 그 상황에서 불출마 결정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대전시장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돼 온 박 의원이 통합 무산을 계기로 불출마 의사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다.

특히 박 의원은 통합 추진 과정에서 지역 여론을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 점도 언급했다. "서구와 유성구에서 통합에 대해 신중하거나 반대하는 여론이 꽤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 이유들도 현실적인 문제들이었다"며 "그 부분을 간과하고 있었다는 점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적인 부분에서 부족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며 통합 추진 과정의 한계를 일부 인정했다.

다만 통합 필요성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박 의원은 "결국 핵심은 일자리 문제"라며 "성장이 멈추면 지방은 치명상을 입게 되고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통합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합 인센티브 20조 원 규모 정부 지원과 관련해서도 박 의원은 "20조 원이 확보된다면 대전과 충남은 상전벽해 수준으로 변화할 수 있다"며 "그 정도 재원으로도 부족하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무능을 고백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통합 자체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통합 문제는 앞으로 여야 정치권과 대전시장, 충남지사 후보들이 모두 플어야 할 숙제다. 필요하다면 주민투표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며 "지금은 통합이 물 건너간 상황이나 시민들이 객관적으로 다시 생각해 볼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다시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home 김지연 기자 jyed36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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