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시세(금값) 전망] 글로벌 경제 상황·기술 분석 등 국제 금가격 영향 요인은?

2026-03-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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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제 현물 금가격 4491달러에 마감

골드바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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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제 금가격이 1983년 이후 40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20일 기준 국제 현물 금값은 전주 대비 10.52% 폭락한 4491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에서 전쟁이 일어나며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나라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미국 국방부가 중동에 군함 3척과 해병대 수천 명을 더 보낸다는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의 이야기가 전해지자 달러 가치가 오르고 금값은 폭락했다.

많은 투자자는 전쟁이 길어져 물가가 오를까 봐 걱정해 오는 10월까지 금리가 더 오를 확률을 50%로 보고 있다. 금리는 이자를 주지 않는 금에게는 나쁜 소식이다.

지난달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뒤로 금값은 매주 떨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 손해를 본 돈을 메우기 위해 금을 팔았으며 금과 관련된 투자 상품에서도 돈이 빠져나갔다.

제이피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 Co.)에서 일했던 로버트 고틀립(Robert Gottlieb)은 "가격 변화가 너무 심하니 지금은 금을 사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두기로 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은 물가가 충분히 내려가야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 금값이 떨어지는 모습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을 때와 비슷하다. 그때도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올라 금값이 7개월 동안 계속 떨어지는 기록을 세웠다.

블룸버그(Bloomberg) 자료에 따르면 최근 3주 동안 투자 상품에서 60톤이 넘는 금이 빠져나갔다. 지난 1월 말에는 사람들이 금을 많이 사고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에 대한 걱정 때문에 금값이 5600달러 근처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이피모건 프라이빗 뱅크(JPMorgan Private Bank)의 위쉬안 탕(Yuxuan Tang)은 "전쟁이 계속되면 시장의 관심이 물가 걱정에서 경제가 나빠지는 위험으로 바뀔 것이다. 그때는 금이 다시 안전한 보물로 인기를 얻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 12일 평균 가격에서 26일 평균 가격을 뺀 수치로 플러스면 상승 추세), 상대강도지수(RSI, 70 이상 과열·30 이하 침체) 등 기술적 지표를 보면 현재 국제 금 시장은 '적극 매도' 상태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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