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의 틈 보이지 않겠다"~함평군, ‘종합청렴도 2등급’ 향한 독한 혁신 시동

2026-03-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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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사이렌’ 울린 함평, 일회성 행사 대신 실효성 중심 ‘25개 과제’ 확정
간부 공무원부터 솔선수범… ‘공정·투명’ 앞세워 군민 신뢰 회복 총력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이 ‘청렴’을 군정의 최우선 가치로 내걸고 대대적인 조직 체질 개선에 나섰다.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두 단계 수직 상승하며 변화의 가능성을 확인한 함평군이, 올해는 그 기세를 몰아 ‘청렴도 상위권(2등급) 안착’이라는 정밀한 이정표를 세웠다.

◆“숫자 그 이상의 신뢰를 위해”… 함평의 ‘클린(CLEAN) 비전’ 선포

함평군은 2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관장 주재로 간부 공무원들이 집결한 가운데 ‘2026년 반부패·청렴도 향상 추진계획’ 공유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단순히 계획을 전달하는 자리를 넘어, 지난 평가에서 지적된 ‘내·외부 체감도 저하’라는 약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치열한 토론의 장이 됐다. 군은 ‘공정하고 투명한 클린 함평’을 올해의 핵심 비전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보여주기식 행정은 끝났다”… 부패 사각지대 없애는 ‘정밀 타격’

올해 함평군 청렴 정책의 가장 큰 변화는 ‘내실화’다. 군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어온 일회성·전시성 시책을 과감히 축소하고, 실질적으로 부패를 차단할 수 있는 4개 분야 25개 세부 과제를 선별했다. 특히 부패 취약 분야를 집중 관리하는 ‘TOP PICK(탑 픽) 제도개선’과 비공무원 공정 채용에 대한 자체 감사는 조직 내부의 투명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장치로 꼽힌다.

◆‘함평 사이렌(H-SIREN)’ 가동… 군민과 소통하는 24시간 감시망

군민이 체감하는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소통 창구도 입체적으로 재편된다. 부패 신고 센터인 ‘H-SIREN(함평 사이렌)’을 운영해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민원인에게 직접 청렴도를 묻는 ‘청렴 해피콜’을 통해 행정의 허점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찾아가는 청렴 피드백 상담소’를 운영해 행정 현장 곳곳에 스며든 불합리한 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전략이다.

◆“청렴의 파도는 위에서 아래로”… 간부진이 이끄는 ‘함평 개혁’

함평군은 이번 청렴 혁신의 성패가 간부 공무원들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윗물부터 맑게 하는 ‘솔선수범 리더십’을 강조했다. 정기적인 청렴 회의체 운영을 통해 각 부서의 이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청렴이 공직자의 숨 쉬는 공기와 같은 기본값이 되도록 조직 문화를 재정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청렴도는 단순한 성적표가 아니라 군민이 우리 군을 바라보는 신뢰의 척도”라며 “모든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움직여 군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투명한 함평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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