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유자차는 내 나무에서 딴 열매로"~고흥군, ‘유자나무 분양’ 시작

2026-03-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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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양면 양리마을서 즐기는 1년의 기다림… 5월 말까지 선착순 모집
6만 원으로 이름표 부착부터 수확까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도 각광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대한민국 최대의 유자 주산지, 전남 고흥군이 도시민들에게 노란 유자 향 가득한 ‘나만의 나무’를 선물한다. 단순히 농산물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나무와 교감하며 직접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되어 전국의 예비 ‘유자 나무 주인’들의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 "내 나무와 함께하는 1년"… 도시와 농촌 잇는 감성 체험 프로그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역 특산물인 유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6년 고흥 유자나무 분양 이벤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참여자는 1년 동안 지정된 유자나무에 직접 이름표를 붙여 관리하고, 유자가 노랗게 익어가는 수확 시기에 맞춰 가족, 연인과 함께 직접 열매를 따는 체험을 하게 된다. 행사가 진행되는 풍양면 양리마을은 고흥 유자 축제가 열리는 상징적인 장소로, 뛰어난 경관과 품질을 자랑한다.

◆ 5월 말까지 QR코드로 간편 신청… 6만 원의 ‘가성비’ 넘치는 힐링

유자나무 분양을 희망하는 도시민은 오는 5월 말까지 고흥군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공지사항 내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분양 가격은 나무 한 주당 6만 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는 1년 관리비는 물론 수확 시 얻게 되는 유자 생과와 각종 체험비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농촌 생활을 경험하고 신선한 유자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 고향사랑기부제와 ‘찰떡궁합’… 기부하고 유자나무도 분양받고

올해 이벤트의 가장 큰 특징은 ‘고향사랑기부제’와의 연계다. 이번 유자나무 분양권은 2026년 고흥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지정되어, 20만 원 이상 기부할 경우 답례품으로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나만의 유자나무를 소유할 수 있어, 지역 상생과 개인의 즐거움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 3년간 1,300명 참여한 검증된 인기… "농가 소득과 지역 홍보 효자 노릇"

고흥 유자나무 분양 이벤트는 이미 그 인기가 입증된 베스트셀러 프로그램이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지난 3년간 무려 1,300여 명의 도시민이 참여해 고흥의 노란 매력에 푹 빠졌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 이벤트를 통해 도시민들이 고흥 유자의 진정한 가치를 직접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을 높이고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체감형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싱그러운 봄에 신청해 노란 유자가 열리는 늦가을까지, 고흥의 유자나무는 단순한 나무를 넘어 도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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