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강기정 후보 "30년 동지, '통합특별시' 위해 뭉쳤다~단일화보다는 '정책 진검승부' 우선"
2026-03-23 17:52
add remove print link
광주대교구 옥현진 대주교 공동 예방… 상생의 길 모색
85년 미문화원 점거 함께한 ‘동지적 신뢰’ 확인, 통합특별시 갈등 조정 뜻 모아
"단일화 논의는 시기상조"… 본경선 통한 철저한 비전 검증으로 유권자 심판 받겠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 통합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을 앞두고, 통합특별시장의 강력한 후보인 신정훈 후보와 강기정 후보가 나란히 천주교계를 찾아 지역 발전의 해법을 구했다.
두 후보는 30년 넘게 이어온 깊은 신뢰를 확인하면서도, 선거 국면에서는 ‘단일화’라는 정치공학 대신 ‘정책과 비전’으로 당당히 경쟁하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 통합특별시 출범 앞두고 대주교 예방… “갈등 조정과 상생이 최우선”
신정훈 후보와 강기정 후보는 23일 오후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을 방문해 옥현진 대주교를 예방했다.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교계의 조언을 듣기 위한 자리다. 두 후보는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 간 이해관계 충돌과 갈등을 어떻게 슬기롭게 조정할 것인지에 대해 대주교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며, 상생의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약속했다.
◆ 1985년 미문화원 점거부터 이어진 ‘30년 동지’… 정치적 동질성 재확인
두 후보의 동행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들의 남다른 인연 때문이다. 대학 시절 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섰던 두 사람은 1985년 서울 미문화원 점거 농성 당시, 신정훈 후보는 고려대 대표로 현장을 지켰고 강기정 후보는 전남대 학생으로 이를 적극 지원하며 함께 고초를 겪었다. 고난의 시기를 함께 통과한 ‘정치적 동지’로서, 지역 공동체 회복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이번 만남을 통해 다시 한번 대내외에 알렸다.
◆ “단일화보다 정책 검증이 먼저”… 유권자에 대한 예의 강조
일각에서 제기된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신정훈 후보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신 후보는 “전남광주 발전이라는 큰 목표에는 이견이 없지만, 지금은 단일화를 논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본경선을 통해 시민과 당원 앞에서 각자의 정책과 가치, 미래 비전을 철저히 검증받는 것이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며, 정정당당한 승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 강기정 후보도 화답… “시민에게 필요한 가치 검증받는 과정 필요”
강기정 후보 역시 신 후보의 의견에 뜻을 같이했다. 강 후보는 “단일화를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으며, 어떤 가치가 시민들에게 더 필요한지 치밀하게 검증받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이는 두 후보가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한 든든한 파트너인 동시에, 경선에서는 각자의 역량으로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정훈 후보는 마지막으로 “대외적인 통합의 대의 앞에서는 지혜를 모으되, 경선은 시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치열한 경쟁의 과정이어야 한다”며 “지금은 단일화라는 정치공학에 매몰되기보다 정책과 비전으로 평가받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