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 예비 ‘로컬 크리에이터’ 46명에 2400만 원 쐈다
2026-03-2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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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대, 예비 ‘로컬 크리에이터’ 46명에 2400만 원 쐈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강의실에 갇힌 이론 교육을 넘어, 대학생들이 직접 지역의 문화와 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기획하는 ‘실전형 프로젝트’가 광주에서 값진 결실을 맺었다.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가 지역 맞춤형 웰니스(Wellness) 인재를 육성하며 두둑한 장학금까지 쾌척해 대학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3일 광주여대 RISE사업단은 광주광역시 RISE 사업(문화예술·관광 도시 활성화 부문)의 핵심 과제인 ‘G-웰니스 로컬브랜딩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탁월한 성과를 낸 학생들에게 총 2400만 원 규모의 광주인재지원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150명 뚫고 선발된 최정예 46인… 파격적인 ‘동기 부여’
이번 프로젝트에는 150여 명에 달하는 재학생이 대거 몰리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사업단은 단순 출석률을 넘어 학생들이 현장에서 도출해 낸 결과물의 질적 성과를 엄격하게 평가해 최종 46명의 우수 인재를 선발했다. 보상 규모도 파격적이다. 성과 등급에 따라 15명에게는 각 75만 원, 20명에게는 50만 원, 11명에게는 25만 원의 장려금이 차등 지급됐다. 확실한 보상 체계가 학생들의 프로젝트 몰입도를 극대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식품부터 AI·뷰티·항공까지… 전공 벽 허문 ‘융합형 기획’
눈에 띄는 점은 참여 학생들의 다채로운 전공 스펙트럼이다. 식품영양·영양식품학과(27명)를 주축으로 항공서비스학과(11명), 마음교육학과(4명), 미용과학부(2명), AI미디어콘텐츠학과(2명) 등 이공계와 인문·서비스 계열을 가리지 않고 융합 시너지를 냈다. 김지현, 여순심, 김경란, 박지훈, 이난경, 임도연 등 다방면의 교수진이 투입된 가운데, 이들은 ‘로컬축제 매니저’, ‘시민문화예술활동가’, ‘광주정신문화 관광기획자’ 등 20여 개의 세부 특화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전천후 문화 기획자로 거듭났다.
◆“교재 밖이 진짜 무대”… 현장에서 답 찾은 예비 전문가들
학생들은 책상머리를 벗어나 글로벌 해외 탐방, 기업 협업 프로젝트 등 생생한 실무 현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최순심(영양식품학과 4학년) 학생은 “딱딱한 이론을 넘어 지역 자원을 어떻게 문화 콘텐츠로 엮어내고 제작할지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배울 수 있었다”며 “광주라는 도시가 가진 웰니스 관광의 잠재력을 깊이 이해하게 된 값진 시간”이라고 호평했다.
◆지·산·학 연계의 정석… “지역소멸 막는 정주형 인재 키울 것”
이번 성과는 광주여대의 단독 주행이 아닌 탄탄한 ‘외부 연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프로젝트를 이끈 항공서비스학과 여순심 교수는 “동강대학교, 광주문화재단, 광주디자인진흥원, 광산구도시재생공동체센터 등 유관 기관들과 톱니바퀴처럼 협력해 ‘교육-실습-성과 창출’로 이어지는 이상적인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광주여대 RISE사업단은 이번에 발굴된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향후 지역에 정주하며 취업과 창업을 이끄는 ‘인재 선순환’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