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이진숙, 국회오면 스타될 분"…대구시장 컷오프, 보선 포석?

2026-03-24 09:10

add remove print link

국힘, 절윤 약속 어겼다는 비판 예상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왼쪽)과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뉴스1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왼쪽)과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뉴스1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컷오프(공천 배제)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두고 "국회에서 스타덤에 오를 인물", "당대표도 노려볼 수 있다"고 띄웠다. 이 전 위원장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따른다. 이 전 위원장은 '윤어게인' 세력인 유튜버 고성국 씨와 선거운동을 함께 하고 있다.

이 공관위원장은 23일 공개된 MBC와의 통화에서 "이진숙 전 위원장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곳이 국회"라면서 "정기국회에서 스타덤에 오를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 "당대표를 비롯해 모든 걸 다 노려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향후 국회에 입성해 당대표까지 할 수 있는 큰 인물이니, 대구시장 공천에서 배제했다는 풀이가 가능한 대목이다.

최근 대구로 내려가 이 전 위원장 지지를 호소하고 다닌 윤어게인 성향 유튜버 고성국 씨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고성국TV) 라이브 방송에서 "이 공관위원장이 '국회와 국가 전반에 걸친 쓰임새'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유일한 실마리"라며 "이 전 위원장은 대구시장보다 더 크게, 국가 전체를 생각하며 포진시켜야 한다는 고민이 지도부에 있는 것 아니겠냐"고 분석했다.

보수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컷오프된 이 전 위원장은 대구시장 경선 승자가 현역 의원일 경우 생기는 공석의 보궐선거 후보로 추천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겉으로 '절윤'을 선언한 국민의힘이 실제로는 윤어게인에 비판적인 주호영 의원만 솎아 내고, 이 전 위원장에게는 텃밭 공천의 길을 열어주는 행보를 보인다는 점이다. 이 전 위원장이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다면, 결국 국민의힘이 윤어게인 세력과의 절연 약속을 스스로 저버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한편, 대구시장 공천에서 배제된 6선의 주호영 의원은 "막가파식 공천"이라며 강하게 항의하고, 장동혁 대표에게 사퇴까지 요구했다. 그러나 장 대표는 컷오프 결정을 번복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