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주호영, 말도 안되는 소리해 컷오프…이진숙은 김부겸 못이겨”
2026-03-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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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배경에 '이심장심'…이진숙은 국회 과방위로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을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배제(컷오프)한 건 장동혁 대표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의 뜻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주 의원은 물갈이 차원이고, 이 전 위원장은 더 크게 쓰기 위해 국회로 보내는 수순이라는 것이다.
서 변호사는 23일 밤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대구시장 후보 경선 상황에 대해 "한마디로 '이심장심'(李心張心)으로 이 공관위원장과 장 대표 마음이 일치한 것"이라며 "주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폭정한다, 탄핵은 정당했다, 김건희 여사 때문에 계엄했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 장 대표가 평소 '주호영은 컷오프하겠다'고 별렀다"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장의 경우 "장 대표 생각은 국회에 들어가 (더불어민주당 강경파인 최민희, 김현 의원이 있는) 과방위에서 활동하는 것이 맞다는 것"으로 이 공관위원장이 그 길을 만들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전 위원장은 국회의원은 2년(보궐선거 당선 후 임기)이고 대구시장은 4년인 데다, 예산도 많아 시장을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기에 지금 반발하고 있지만 그 정도는 애교로 봐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장의 컷오프 배경에 대해서는 선거 경쟁력 문제도 거론했다.
서 변호사는 "행정 경험도 없고 대구를 떠난 지 수십 년이 됐다"며 "본인은 섭섭하겠지만 적절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전 위원장은 극우 고정 지지층을 바탕으로 경선에서 경쟁력이 있지만,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일대일로 붙으면 확장성이 없다"며 "김부겸과의 맞대결에는 추경호·윤재옥 후보가 더 낫다는 점이 컷오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법적 조치와 무소속 출마를 언급한 주 의원에 대해서는 "판사 출신인 만큼 가처분 신청을 해도 100% 질 걸 알기에 안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만약 이진숙이 됐다면 무소속 출마 명분이 있지만 이진숙도 컷오프됐고, 확장성은 추경호나 윤재옥이 더 좋기에 그분들이 나오면 주 의원은 무소속으로 못 나온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는 남은 국회의원 임기 2년을 채우며 반(反)장동혁 투쟁을 이어가다 지도부가 바뀌면 공천받아 7선에 도전하고 국회의장까지 노리는 길을 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