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85.3% 대박 터졌다"~ 전남 직업계고, 공기업·대기업 ‘프리패스’ 돌풍

2026-03-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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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85.3% 대박 터졌다"~ 전남 직업계고, 공기업·대기업 ‘프리패스’ 돌풍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전남 지역 직업계 고등학생들의 저력이 매섭게 빛나고 있다.

‘직업계고 채용 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사업’에 참여한 전남 직업계고 학생들이 현장 직무 교육을 받고 있다.
‘직업계고 채용 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사업’에 참여한 전남 직업계고 학생들이 현장 직무 교육을 받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추진한 맞춤형 직무교육과정을 거친 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이 공기업과 금융권 등 이른바 '양질의 일자리'를 꿰차며 고졸 취업의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 75명 수료에 64명 취업 성공… 전년 대비 취업자 2배 껑충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주관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위탁 운영한 ‘2025년 직업계고 채용 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사업’에서 전남 지역 학생 75명이 성공적으로 교육을 수료했고, 이 중 64명이 당당히 취업 문턱을 넘었다. 수료자 기준 취업률은 무려 85.3%에 달하며, 이는 전년도 취업자(36명) 대비 두 배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성과다. 이 같은 눈부신 기록은 지난 12일 열린 교육부 사업 성과보고회에서 공식 발표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 하나은행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까지… 선망하는 '알짜 기업' 싹쓸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취업의 '질'이다. 단순한 일자리 늘리기가 아닌,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기업, 대기업, IT, 금융권 등으로의 진출이 두드러졌다. 하나은행,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공항보안, DB하이텍, MTS코퍼레이션,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우수 기업들이 전남의 준비된 고졸 인재들을 앞다투어 품에 안았다.

◆ 맞춤형 진로 설계와 밀착 취업 지원이 빚어낸 ‘합격 매직’

이러한 성과 뒤에는 학생 개개인의 전공과 적성을 철저히 분석해 맞춤형 진로를 열어준 일선 학교의 헌신이 있었다. 여기에 전남교육청 취업지원센터가 가동한 면접 캠프, 순회 지도 등 톱니바퀴처럼 빈틈없이 맞물려 돌아가는 체계적인 취업 지원 시스템이 결정적인 합격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 2026년 200명으로 판 키운다… 1·2학년 조기 엘리트 코스 신설

고무적인 성과에 힘입어 전남교육청은 올해 지원 규모를 대폭 키운다. 2026학년도에는 기존 3학년 대상 채용 연계형 과정뿐만 아니라, 1~2학년 때부터 미리 발탁해 역량을 키우는 ‘직무성장 프로그램’을 전격 신설해 총 200여 명의 예비 마이스터들을 육성할 계획이다.

전성아 전남교육청 진로교육과장은 “바늘구멍 같은 취업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기업에 당당히 합격한 우리 전남의 직업계고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올해부터는 저학년 우수 인재 육성 코스를 신설하는 만큼, 이들이 취업의 문을 넘는 것을 넘어 기업 현장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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