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쇼크 파고, 허리띠 졸라매 넘는다"~전남교육청, 전례 없는 '에너지 짠테크' 돌입
2026-03-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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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쇼크 파고, 허리띠 졸라매 넘는다"~전남교육청, 전례 없는 '에너지 짠테크' 돌입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요동치면서 국가 자원 안보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전남도교육청이 위기 돌파를 위한 초강도 '에너지 다이어트'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공공부문이 앞장서 피를 말리는 절약전에 돌입해 국가적 수급 불안을 타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 자원 안보 '주의' 발령… "공공기관이 먼저 피 흘린다"
최근 정부가 국가 자원안보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전격 격상함에 따라, 전남교육청은 즉각 산하 모든 기관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에너지 합리화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원유와 천연가스 등 핵심 에너지원의 수급이 벼랑 끝에 몰린 현시점에서, 관공서가 솔선수범해 뼈를 깎는 고통 분담을 실천하지 않으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
◆ 엘리베이터 멈추고 조명 끄고… 일상 파고든 '초밀착 절감'
이번 비상 대책의 핵심은 일터 곳곳에서 줄일 수 있는 모든 전력을 찾아내 차단하는 이른바 '마른수건 쥐어짜기'다. 심야 시간에는 전력 소모가 심한 옥외 간판의 불을 완전히 끄고, 낮에는 자연광이 들어오는 창가 쪽 조명을 의무적으로 소등한다. 또한, 전 직원의 업무용 PC에 전력 절감 소프트웨어를 일괄 통제·도입하며, 엘리베이터 역시 저층 운행을 전면 금지하거나 격층으로만 서게 하는 등 각 기관의 상황에 맞춘 촘촘한 절감 플랜을 가동한다.
◆ 25일부터 출퇴근길 지형도 바뀐다… '차량 5부제' 전면 의무화
가장 피부에 와닿는 변화는 3월 25일을 기점으로 전면 시행되는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다. 교육청 소속 교직원들의 개인 차량은 물론 모든 관용차량은 평일 내내 차량번호 끝자리에 맞춰 정해진 요일에는 운전대를 잡을 수 없다. 단, 이동권 보장이 필수적인 장애인 차량이나 임산부 탑승 차량, 그리고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자동차 등은 이번 규제 대상에서 예외로 두어 제도의 유연성을 살렸다.
◆ 이선국 행정국장 "일상의 작은 불편이 국가적 위기 막는 방패"
이번 릴레이 절약 캠페인을 이끄는 이선국 전남교육청 행정국장은 "국가 전체의 에너지가 메말라가는 엄중한 시국에,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부문이 솔선수범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겪는 일상의 작은 불편함이 모여 결국 거대한 국가적 위기를 막아내는 튼튼한 방패가 될 것"이라며 교육 가족 모두의 헌신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에너지 절약 비상 대책과 관련한 구체적인 지침이나 예외 규정 등은 전라남도교육청 재정과로 문의하거나 공식 누리집을 통해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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