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거뒀다…최종회 3.1% 시청률로 종영한 한국 드라마

2026-04-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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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너의 계절에' 종영…후속 방송 '21세기 대군부인'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가 지난 3일 12부작으로 종영했다. 선우찬(채종협)과 송하란(이성경)은 프로포즈 엔딩을 맞으며 '찬란한' 해피엔딩의 결실을 보여줬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 12회 일부. / 유튜브 'MBCdrama'
'찬란한 너의 계절에' 12회 일부. / 유튜브 'MBCdrama'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 운명처럼 만나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예측 불허 '찬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시청률 집계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종회는 3.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11회(2.5%)보다 소폭 상승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단순한 청춘 로맨스를 넘어 세 자매의 각기 다른 사랑 이야기와 황혼기에 접어든 인물들의 감정선까지 촘촘하게 엮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서사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극의 중심에는 선우찬 역의 채종협과 송하란 역의 이성경이 자리한다. 두 배우는 상반된 온도를 보이면서도 닮은 면모가 있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감정선을 이끌었다. 여기에 송하영 역의 한지현, 송하담 역의 오예주 등 세 자매를 중심으로 한 가족 서사가 더해지며 이야기의 폭을 넓혔다. 이미숙과 강석우는 각각 인생의 후반부에서 다시 사랑을 마주하는 인물로 등장해,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극의 무게를 더했다. 이외에도 개성 있는 조연 배우들이 각자의 서사를 촘촘히 채우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극 전반을 관통하는 '7년 전 사건' 설정은 로맨스 서사에 궁금증을 높였다. 숨겨진 미세한 기억의 차이가 관계를 어긋나게도, 다시 이어지게도 만들며 감정선에 깊이를 더했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 12회 일부. / 유튜브 'MBCdrama'
'찬란한 너의 계절에' 12회 일부. / 유튜브 'MBCdrama'
'찬란한 너의 계절에' 12회 일부. / 유튜브 'MBCdrama'
'찬란한 너의 계절에' 12회 일부. / 유튜브 'MBCdrama'

3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7년 전 이야기의 진실이 드러났다. 그간 선우찬이 가진 죄책감과 달리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강혁찬(권도형)의 부주의에 있었던 것이다.

사건의 실마리는 차수진의 고백을 통해 드러났다. 과거 같은 병원에서 인연을 맺은 차수진과 강혁찬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가까워졌다. 이 가운데 강혁찬이 송하란과의 관계를 정리하려던 시점, 선우찬은 우연히 강혁찬과 뒤바뀐 노트북을 통해 송하란과 대화를 이어가게 되면서 세 사람의 관계는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갈등은 송하란이 미국으로 떠나던 날 폭발했다. 선우찬이 그간의 사실을 강혁찬에게 털어놓으면서 둘은 충돌했고, 이를 중재하려던 차수진이 사과를 권유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강혁찬이 떨어뜨린 라이터가 폭발로 이어진 것이다. 이 사고로 강혁찬은 목숨을 잃고 선우찬은 큰 부상을 입는 비극적인 결과를 맞았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 12회 일부. / 유튜브 'MBCdrama'
'찬란한 너의 계절에' 12회 일부. / 유튜브 'MBCdrama'
'찬란한 너의 계절에' 12회 일부. / 유튜브 'MBCdrama'
'찬란한 너의 계절에' 12회 일부. / 유튜브 'MBCdrama'

진실을 알게 된 송하란은 선우찬을 찾아 재회했고, 두 사람은 다시 마음을 확인했다. 주변 인물들도 안정을 찾았다. 김나나(이미숙)와 박만재(강석우)는 마침내 결혼에 골인하며 황혼 로맨스의 따뜻한 결실을 맺었다. 송하영(한지현)과 연태석(권혁)은 여러 갈등과 위기를 함께 넘어서며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고, 끝내 연인으로 관계를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송하담(오예주)과 차유겸(김태영) 역시 각자의 꿈과 사랑을 동시에 지켜내는 선택을 하며, 새로운 출발선에 선 듯한 희망적인 미래를 예고했다. 선우찬과 송하란은 프러포즈를 통해 미래를 약속하며 사계절을 함께할 두 사람의 이야기에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다양한 소감도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시즌2 했으면 좋겠다" "예쁘고 착한 드라마, 너무 따뜻했어요. 고마워요" "오랜만에 여운이 남는 드라마였네요. 종종 생각날 것 같아요" "얼굴합 레전드라 볼 때마다 놀랐어요" "빌런들만 난무하는 요즘 드라마들 속에서 아름다운 한 편의 시 같은 값진 드라마였어요" 등의 후기를 전했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계절의 흐름처럼 변화하는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사랑의 다양한 얼굴을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막을 내렸다. 화려한 자극은 아니지만 잔잔한 울림으로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다음으로 바통을 이어받는 작품은 아이유와 변우석 주연의 '21세기 대군부인'이다. 드라마는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재벌이지만 평민 신분을 가진 여자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이안대군(변우석)의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다. 노상현, 공승연, 유수빈, 이연 등 다양한 배우진들도 대거 합류하며 극에 풍성함을 더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4월 10일 오후 9시 40분 베일을 벗는다. 또 다른 색깔의 로맨스로 이어지는 MBC 금토드라마 라인업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새로운 설렘과 재미를 안길지 기대가 모인다.

유튜브, MBCdrama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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