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대통령, 이스라엘 정부와 국민에 즉각 사과해야”
2026-04-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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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경솔한 발언이 결국 외교 문제로 비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스라엘 관련 SNS 글을 올린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나경원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려했던 대로 이재명 대통령의 경솔한 발언이 결국 외교 문제로 비화됐다"라며 "이 대통령은 자신의 경솔함으로 촉발된 이번 외교적 마찰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와 국민, 그리고 우리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하라"라고 밝혔다.
"외교적 마찰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와 국민, 우리 국민 앞에 사과하라"
이어 "아울러 국익을 훼손하고 국제적 망신을 초래하는 '가벼운 SNS 정치'를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라며 "외교는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 선동에 악용하는 소재가 아니라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 무거운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엑스에 이스라엘 방위군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고문한 이후 옥상에서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은 이스라엘 방위군이 2024년 9월 팔레스타인 사람의 시신을 떨어뜨리는 장면이 촬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통령은 사건 발생 시점이 이번 전쟁 기간이 아니라는 논란이 일자 추가로 올린 글을 통해 인권과 국제인도법 준수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외무부는 11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이 홀로코스트 추모일 전야에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을 했다"라며 "이는 받아들일 수 없고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재명 대통령은 이스라엘 측 반발에 대해 이날 엑스에 "끊임없는 반인권적·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며 이스라엘 정부를 비판했다.
다음은 11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우려했던 대로 이재명 대통령의 경솔한 발언이 결국 외교 문제로 비화됐다.
이스라엘 외무부가 공식 계정을 통해 대한민국 대통령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용납할 수 없으며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이스라엘 측의 지적대로, 홀로코스트 추모일 전날에 유대인 학살을 전혀 다른 사안에 빗대어 언급한 것은 외교적 결례를 넘어선 심각한 망언이다.
게다가 일국의 대통령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가짜 계정의 게시물을 인용하고, 심지어 2년 전인 2024년에 이미 조사가 완료된 사건을 마치 현재 벌어진 일인 것처럼 호도했다는 사실은 참담하기 그지없다.
국내 정치에서 일삼던 '아니면 말고' 식의 괴담 정치를 국제 무대에까지... 대형 참사다. '우물 안 선동'이, 전 세계의 지탄을 받는 '국제적 망신'의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경솔함으로 촉발된 이번 외교적 마찰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와 국민, 그리고 우리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하라. 아울러 국익을 훼손하고 국제적 망신을 초래하는 '가벼운 SNS 정치'를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
외교는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 선동에 악용하는 소재가 아니라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 무거운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