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쓸어간 '이 한국과자'…3300만개 팔리더니 결국 이렇게 돼 '들썩'
2026-04-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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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먼저 알아본 K-디저트…글로벌 열풍 속 '새 맛' 출시 확정
오리온 초콜릿 샌드 비스킷이 출시 이후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며 K-과자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바로 '비쵸비'에 대한 소식이다.
오리온은 국내외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비쵸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소비자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던 ‘비쵸비 딸기’를 결국 정식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신제품 출시를 넘어, 비쵸비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진 경쟁력을 확인하고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년 만에 3300만 개 판매, 외국인이 먼저 알아본 ‘K-디저트’
2022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비쵸비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3300만 개를 돌파하며 오리온의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의 반응이다. 과거 한국 여행 필수 기념품이 김이나 브라우니에 국한되었다면, 최근 명동이나 대형 마트의 외국인 전용 코너에서는 비쵸비를 박스째로 구매하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관광객들 사이에서 비쵸비는 이미 한국에 가면 반드시 사야 할 과자 1순위로 통하며 SNS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입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외국인들이 이토록 비쵸비에 열광하는 이유는 기존 초코 샌드 과자와의 차별화된 퀄리티에 있다. 일반적인 과자들이 초코 크림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비쵸비는 비스킷 사이에 두툼한 통초콜릿을 그대로 넣었다. 이름 자체가 '비스킷-초콜릿-비스킷'의 앞글자를 딴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묵직한 판초콜릿이 주는 식감과 풍미가 과자를 넘어 고급 디저트에 가깝다는 인상을 준다. 여기에 임금님, 선비, 각시 등 한국 고유의 전통 요소를 귀여운 캐릭터로 형상화한 패키지 디자인은 외국인들에게 '힙한 한국 기념품'으로 인식되며 수집욕과 선물용 수요를 동시에 잡았다.

한정판의 귀환, ‘비쵸비 딸기’ 정식 출시와 생산 능력 확대
오리온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한정판으로 선보였던 비쵸비 딸기를 상시 판매 제품으로 전환했다. 당시 상큼한 딸기 맛과 진한 초콜릿의 조화로 큰 호응을 얻었던 이 제품은 재출시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제품이다. 이번 정식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은 계절에 상관없이 비쵸비 딸기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100번의 테스트가 만든 황금 비율, 비쵸비 탄생 비화
비쵸비의 성공 뒤에는 오리온 연구소의 치열한 노력이 숨어있다. 초콜릿 장인들과 비스킷 장인들이 의기투합해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퍽퍽하지 않은 최적의 두께를 찾기 위해 무려 100번이 넘는 제품 테스트를 거쳤다. 비쵸비의 핵심인 센터 통초콜릿은 35년 넘게 사랑받아온 투유 밀크초콜릿 레시피를 기반으로 고소한 헤이즐넛을 더해 풍미를 끌어올렸다. 이를 감싸는 비스킷은 통밀로 제조해 씹을수록 고소함이 느껴지도록 했으며, 겉면에는 메이플 시럽을 발라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광택을 동시에 구현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제품은 오리온의 오랜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비스킷 사이에 마시멜로를 넣은 초코파이처럼, 서로 다른 제형의 재료를 완벽하게 결합하는 기술력이 비쵸비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다.

비쵸비를 '꿀조합' 레시피 공개
많은 이들이 비쵸비를 커피와 함께 즐기는데, 여기에는 과학적인 이유가 뒷받침된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 연구진의 실험에 따르면, 커피는 미각의 단맛 감수성을 높여주는 반면 쓴맛 감수성은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커피와 함께 비쵸비를 먹으면 초콜릿의 달콤함이 더욱 극대화되어 느껴지게 된다. 커피뿐만 아니라 홍차, 녹차 등 향긋한 차 종류나 고소한 우유와도 뛰어난 궁합을 자랑한다.
단순히 상자에서 꺼내 먹는 것을 넘어,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비쵸비를 활용한 다양한 커스텀 레시피가 공유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는 것이다. 180°C에서 약 2~3분간 조리하면 비스킷은 갓 구운 것처럼 바삭해지고 내부의 통초콜릿은 살짝 녹아내려 겉바속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캠핑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비쵸비 위에 마시멜로를 얹어 전자레인지에 15~20초간 돌리는 비쵸비 스모어를 추천한다. 여름철에는 냉동실에 1시간 이상 얼려 초콜릿의 오독오독한 식감을 살린 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이는 얼쵸비 방식이 인기다. 개별 소분 포장 덕분에 손에 초콜릿을 묻히지 않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비쵸비가 야외 간식으로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다.

K-과자의 글로벌 영토 확장, 비쵸비가 이끈다
생산 라인 증설과 신제품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비쵸비의 영토 확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이미 검증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미를 담은 디자인과 전 세계인의 입맛에 익숙한 초콜릿-비스킷 조합이 결합된 비쵸비는 단순한 과자를 넘어 한국의 디저트 문화를 전파하는 문화 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도 오리온은 소비자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제품 개발과 공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