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농어민 공익수당 70만원 지급…10만원 인상
2026-04-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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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21만4000명에게 지역화폐로 지급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지역 농어민들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지급하는 '농어민 공익수당'을 기존 60만 원에서 올해 70만 원으로 10만 원 인상해 이달 중 전격 지급한다.
◆ 21만 4천 명 혜택… 도·시군비 총 1,498억 원 투입
전남도는 지난 2~3월 집중 신청 기간을 거쳐 꼼꼼한 자격 검증을 마친 결과, 총 21만 4,037명을 올해의 최종 지급 대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당 지급을 위해 도비 599억 원(40%)과 시군비 899억 원(60%) 등 총 1,498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 지급 대상은 2025년 1월 1일 이전부터 전남에 주소지를 두고 1년 이상 농·어·임업에 종사해 온 경영주다.
◆ 전국 최초 도입… 6년간 7,400억 원 풀며 '버팀목' 역할 톡톡
농어민 공익수당은 농어업과 임업이 가진 숭고한 공익적 가치를 국가와 지자체가 보전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20년 전남도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야심 차게 도입한 제도다. 도입 첫해부터 지난해(2025년)까지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누적 인원 124만 명에게 무려 7,436억 원이 지급되며 척박해지는 지역 농어촌을 지탱하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 "지역화폐로 지급해 골목상권까지 살린다"
이번에 인상된 수당 역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액 지류 또는 카드 형태의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전남도는 이 같은 지역화폐 지급 방식이 농어민의 소득을 보전하는 1차적 효과를 넘어, 경기 침체로 신음하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강력한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상자는 본인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인근 농협을 방문하면 수당을 챙길 수 있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면세유와 각종 농어업 생산비가 크게 치솟아 현장의 경영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가중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이번 공익수당 인상 지급이 가뭄 속 단비 같은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라며, 차질 없는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꽁꽁 얼어붙은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