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약 이렇게 하세요…전세사기 막는 방법 담은 웹예능 화제

2026-04-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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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콘셉트로 계약 과정 재현
삼행시통장·깡통전세 등 실제 사례 소개

요즘 전세계약은 ‘괜찮겠지’ 하고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하나하나 확인하고 의심해야 하는 일이 됐다. 집을 구하는 과정이 복잡해진 데다 사기 수법까지 점점 교묘해지면서 계약 경험이 많지 않은 청년층과 신혼부부일수록 불안이 더 커진 것도 사실이다.

아파트 전세 매물 안내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아파트 전세 매물 안내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등기부등본과 선순위 권리관계, 전세가율처럼 예전에는 낯설게 느껴졌던 정보들이 이제는 보증금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살펴야 할 기본 항목이 됐고 계약 전부터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스스로 챙기는 일이 사실상 필수가 된 시대다.

이런 흐름 속에서 무거운 전세사기 문제를 보다 쉽고 친숙하게 풀어낸 콘텐츠가 빠르게 주목을 받았다. KB국민은행이 선보인 전세사기 피해예방 웹예능 ‘국민아바타 : 슬기로운 전세계약’이 공개 2주 만에 누적 조회수 600만 회를 넘기며 예상 밖의 반응을 끌어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공개한 전세사기 피해예방 웹예능 ‘국민아바타 : 슬기로운 전세계약’ 영상이 공개 2주 만에 누적 조회수 600만 회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전세사기 주요 피해 세대로 꼽히는 청년층에게 실제 사기 수법과 예방법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세계약 과정을 따라가며 위험 신호를 짚어주는 방식인데 설명 위주 정보 콘텐츠가 아니라 예능 포맷을 입혀 진입장벽을 낮춘 점이 눈에 띈다.

영상에는 코미디언이자 공인중개사인 서경석과 실제 전세사기 피해를 겪었던 코미디언 박세미가 출연한다. 두 사람은 원격으로 의뢰인에게 지령을 내리는 이른바 ‘아바타’ 콘셉트를 활용해 계약 과정에서 마주칠 수 있는 문제 상황을 풀어낸다. 실제로 계약할 때 어디를 확인해야 하는지, 어떤 대목에서 한 번 더 의심해야 하는지를 상황극처럼 보여주면서 정보 전달과 몰입감을 함께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세사기 피해예방 웹예능 ‘국민아바타’ / KB국민은행 제공
전세사기 피해예방 웹예능 ‘국민아바타’ / KB국민은행 제공

1화 ‘사회초년생 편’에서는 임대인과 같은 명의의 단체통장을 만들어 보증금을 빼돌리는 ‘삼행시통장 사기’와 실제 계약금보다 낮은 금액으로 계약서를 써 대항력을 잃게 만드는 ‘다운계약 사기’가 소개됐다. 이어 2화 ‘신혼부부 편’에서는 무자본 갭투자로 인한 깡통전세 등 대표적인 전세사기 사례를 다뤘다.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처럼 실제 피해 우려가 큰 세대를 나눠 접근한 점도 콘텐츠의 현실감을 높였다.

현재 1화는 총 조회수 339만 회를 넘겼고 2화도 280만 회를 돌파했다. 두 편을 합친 전체 조회수는 620만 회에 이르고 좋아요는 9300개, 댓글은 2400여 개가 달렸다. 시청자들은 전세사기 피해자 중 2030세대 비중이 큰 현실이 안타깝다거나 무거운 주제를 예능처럼 풀어줘 부담 없이 볼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콘텐츠가 단발성 시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문철’, ‘키크니 웹툰’, 웹드라마 ‘반반하우스’ 등 다양한 형식의 전세사기 피해예방 캠페인을 선보여 왔고 ‘국민아바타’는 그 연장선에 있는 네 번째 캠페인이다. 뻔한 금융 캠페인 문법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실제로 클릭하고 끝까지 보게 만드는 형식을 취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문철’, ‘키크니 웹툰’, 웹드라마 ‘반반하우스’에 이은 네 번째 전세사기 피해예방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보내준 데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흥미로운 포맷의 공익 콘텐츠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튜브, KB국민은행
유튜브, KB국민은행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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