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로펌 변호사 됐다

2026-04-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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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 퇴임 후 처음으로 변호사 등록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부산 북구 한 카페에서 열린 최윤홍 부산교육감 예비후보 초청 '부산 북구 학부모 소통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부산 북구 한 카페에서 열린 최윤홍 부산교육감 예비후보 초청 '부산 북구 학부모 소통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개업한 법무법인 다함 소속 변호사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퇴임 후 변호사로 등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아일보가 복수의 법조계·야권 관계자를 인용해 20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지난달 초 법무법인 다함에 합류했으며 변호사협회 등 신고도 마쳤다. 이 로펌에는 한 전 대표를 비롯해 강태욱·이상윤·이종진·홍종기 변호사 등이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태욱 변호사는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에서 활동했고, 홍종기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 당시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한 전 대표는 부산 북갑 출마를 결심하기 전 변호사 등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동아일보는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갑에서의 정치활동을 길게 이어가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변호사 등록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면서 "한 전 대표가 변호사 사무실을 내는 형태로 조금 더 지역 주민들과 밀착해 소통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는 야권 관계자 발언을 전했다.

변호사 등록 사실이 알려진 이날 한 전 대표는 부산 북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최윤홍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 초청 학부모 소통간담회에 참석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시장 후보)을 향한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한 전 대표는 "가려고 하는 방향이 같으면 연대다. 부산 시민들의 삶과 교육을 발전시키려는 뜻을 같이하는 사람으로서 함께하게 됐다"라며 최 예비후보와의 연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최근 장동혁 대표 방미 일정 중 미 국무부 차관보의 뒷모습만 찍힌 사진이 공개된 것을 언급하며 "전통 보수 정당의 대표가 왜 그런 대접을 받고 와야 하는지 대단히 안타깝다. 잘못된 일정이었다"고 직격했다. 장 대표가 친한계(친한동훈계)인 진종오 의원에 대한 당무감사가 필요한지 사실관계를 확인하라고 지시한 것을 두고선 "장 대표에게 저나 당원들과 싸울 일이 아니라 민주당과 싸워야 하지 않겠냐고 묻고 싶다"며 "유일하게 남은 민주당 지역구를 탈환하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통일교 까르띠에 시계 수수 의혹으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재수 의원을 향해선 "저를 고소하려면 까르띠에 시계를 죽어도 받지 않았다고 명확히 밝히고 고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말하라는 요구에 고소로 대응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전 의원의 보좌진 4명이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본인은 아무 문제 없는 듯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도덕성을 강하게 질타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북갑 차출론에 대해선 "나오려면 확실히 나와서 부산 시민들께 읍소하고 설득해야지 일부러 길게 시간을 끌며 간을 보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쏘아붙였다.

한 전 대표는 "북구갑은 지금도 좋은 곳이지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북구갑 지역에 뼈를 묻겠다는 마음으로 왔다. 이곳에 몸을 던져 그 잠재력을 현실로 꽃피우겠다"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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