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모듈원자로 경주 유치 ‘광역 협력’ 본격화

2026-04-23 15:15

add remove print link

경주시, 경북도·포항시·지역대학과 MOU…행정·학계 공동 대응

‘경주 i-SMR 초도호기 부지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경주시
‘경주 i-SMR 초도호기 부지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경주시

[경북 경주=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 경주시가 SMR 초도호기 유치를 위한 광역협력체계 구축에 나서는 등 유치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주시는 23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정규덕 포항시 수소에너지산업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 포항시, 지역 4개 대학과 ‘경주 i-SMR 초도호기 부지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학에서는 김종규 POSTECH 부총장, 송인호 한동대 부총장, 박성범 동국대 WISE 캠퍼스 산학협력단장, 장덕희 위덕대 부총장이 참석했다.

협약은 △경주 SMR 초도호기 부지 유치 △수소환원제철 전환 전력 공급 △SMR 기반 수소 생산·인력 양성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등을 담았다.

이번 협약은 경북도와 포항시, 경주시가 견고한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SMR 유치가 경주 지역을 넘어 포항 철강산업 등 지역 전략산업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 대학들의 역할도 구체화됐다.

POSTECH, 한동대, 동국대 WISE 캠퍼스, 위덕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석·박사급 고급 연구 인력부터 현장 실무형 전문 인력까지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향후 조성될 경주 SMR 국가산단과 관련 기업들에 필요한 인재를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동경주를 중심으로 지난 10여 년간 국가 소형모듈원전(SMR) 생태계 구축을 추진해 왔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을 통한 소형모듈원전(SMR) 연구개발 기반 마련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제조기업 육성 ▲소형모듈원전(SMR) 제작지원센터 설립 추진 등 소형모듈원전(SMR)의 연구개발부터 상용화에 이르는 전주기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한수원의 소형모듈원전(SMR) 건설부지 유치공모에 대응해 경주 소형모듈원전(SMR) 유치지원 T/F팀을 발족하고, 유치지원 자문회의, 국회 포럼, 시민 설명회를 연달아 개최하는 등 소형모듈원전(SMR) 유치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이번 업무협약은 지자체와 지역대학이 협력해 소형모듈원전(SMR) 기반 동해안 전략산업 육성 및 인재 양성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지자체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청정 전력을 확보하고,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첨단산업 유치로 지역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은 SMR 초도호기 유치를 위한 실질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자체와 대학, 관련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유치에 반드시 성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1호가 될 SMR은 대형 원전 출력의 2분의 1인 소형 원자로로,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미래형 원전이다. 공기(工期)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입지 제약도 적어 AI 시대 전력 공급원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한수원의 모집결과 경주시와 기장군이 유치신청을 한 상태다.

한수원은 오는 6월까지 기초조사와 현장실사를 마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선정평가위원회의 평가와 최종 선정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SMR은 2035년 준공이 목표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

관련기사

NewsChat

NewsChat